정준양 회장 “니켈 新제련기술 개발로 STS 경쟁력 최고 될 것 ”

정준양 회장 “니켈 新제련기술 개발로 STS 경쟁력 최고 될 것 ”

  • 철강
  • 승인 2011.09.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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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터키 이스탄불 =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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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와 인근지역은 세계 유일한 STS 수요 급신장 지역”
“시나리오 경영으로 위기상황 대처할 것”

  28일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식을 앞두고 이스탄불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난 정준양 회장은 포스코 최초의 유럽 생산공장 건설에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니켈 제련 신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스테인리스 원가경쟁력을 갖출 계획임을 밝혔다.

  정 회장은 과거 열연 중심의 스테인리스 사업을 냉연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국내외 스테인리스 냉간압연 업체 인수에 나섰으며,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터키와 인근 지역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법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이 완공되는 2013년에는 냉연 비중이 80%에 도달해 부가가치 경쟁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 지난해 G20 회의에서 양국 협력 배경은 어떻게 되나?
  터키의 성장성에 주목하면서 포스코의 글로벌 전략인 U&I+A 가운데 U라인 핵심국으로 생각했다. 작년 G20 회의 때 터키 총리를 만날 기회가 되어 협력을 논의해 적극 지원을 약속받았고, 이후 실무선에서 진행이 빠르게 진행됐다. 키바르홀딩이라는 좋은 파트너를 만나게 되어 오늘 착공에 이르렀다.

  ▲유럽이 재정 위기 등 좋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 시장이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
  유럽의 저력이 있으니 현 상황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 터키 스테인리스 시장의 성장성과 포스코의 경쟁력에 대해 말해 달라. 
  우선 스테인리스는 2%의 관세가 부과되는데, EU에서의 수입은 무관세다. 그래서 유럽과 동일하게 적용받도록 요청했으며, 터키 정부로부터 무관세 적용을 확답 받았다. 터키의 급신장 산업은 건설, 전자, 기계, 자동차 등이며, 우리는 실수요업체를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터키 시장도 고급화되고 있어 시장 공략이 잘 될 것으로 본다. 올해 터키는 30만톤, 동유럽 40만톤, CIS 20만톤, 중근동 20만톤 등 110만톤의 스테인리스 수요가 전망된다.   
  이미 서유럽 스테인리스 밀들은 경쟁력이 떨어져 있고, 중국 밀들이 저렴한 원료 사용 등으로 톤당 150달러의 원가경쟁력을 갖췄지만 고부가가치 고급제품 생산은 여전히 어렵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본다. 포스코는 일반제품에서도 원가경쟁력 확대를 위해 원료 자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니켈을 제련하는 신기술을 개발 중이며, 파일롯 플랜트 건설을 앞두고 있다. 이 신기술을 상용화하면 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유럽 스테인리스 시장은 이미 과잉상태 아닌가? 혹시 유럽 스테인리스 업체에 대한 인수계획은 없나?   
   (오창관 부사장) 서유럽은 지나친 스테인리스 공급과잉 지역이라서 포스코는 그동안 동남아와 터키에서 프로젝트를 집중하게 됐다. 특히 터키와 동유럽 스테인리스 시장은 세계에서 유일한 신성장 지역이다. 반면에 서유럽 밀들은 대부분 적자를 내고 있고, 현 가동률도 50%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서 티센크루프 등은 스테인리스 사업부문을 분사시키고 있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과거 포스코에 스테인리스 부문 매각을 의뢰해 검토한 바 있는데, 인수 메리트가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서유럽 스테인리스 밀을 인수할 계획은 전혀 없다.

  ▲ 일본의 신닛데츠-스미토모 합병이 임박했다. 포스코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 것이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나?
  비전2020을 통해 국내외 전체 6,500만톤 조강생산을 목표로 했는데, 현재 이보다 조금 더 생산량을 높이자는 내부 토론이 있다.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6,500만톤+α로 진행토록 하겠다. 또한 투자를 할 경우에는 중복되지 않도록 그린필드와 브라운필드 전략을 적절히 혼용하게 될 것이다.

  ▲ 최근 경제에 위험요인이 많다. 하반기와 내년 경영계획은 어떻게 꾸려 나갈 계획인가?
  경기 불확실성이 확실히 커졌다. 당초 철강경기에 대해 하반기 회복을 기대했는데, 최근에 철강산업 외부요인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 긍정적 기대가 어려워졌다. 하반기에 더 불확실성 커진다고 보고, 4분기 계획을 다시 조정해서 투자 등도 다시 검토할 것이다. 내년에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바 시나리오경영으로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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