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잠수함 해외 수출길 '노크'

대우조선해양, 잠수함 해외 수출길 '노크'

  • 철강
  • 승인 2011.10.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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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권영석 yskw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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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톤 규모 잠수함 3척 건조
실무적 조율 거쳐 11월 마무리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국방부 및 해군과 잠수함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이번 잠수함 프로젝트는 1,400톤 규모의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규모는 약 1조2,000억원(미화 약 11억달러)에 달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향후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이는 역대 방산수출 단일계약 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인도네시아 국방부 양측은 잠수함의 세부적인 기술사양과 계약내용 등의 실무적인 조율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당 잠수함은 대우조선해양이 1990년대 초 독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209급(1,200톤급) 잠수함을 건조한 이래 지속적인 기술 발전을 통해 수출용으로 독자 개발한 1,400톤급 잠수함으로 각종 어뢰,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잠수함은 조립부품이 많고 건조기간이 길기 때문에 고도의 건조 기술력과노하우를 필요로 한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잠수함 건조 강국인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등을 제치고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도네시아 ∙ 태국 ∙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들의 지리적 특성으로 해군력을 증가시키는 추세"라고 설명하며 "이번 프로젝트는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 중요한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앞으로 추가적인 발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중남미∙동남아 지역의 각국 정부들과 잠수함 및 수상함 수출 사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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