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로바키아의 EFSF 확충안 표결을 앞두고 가격 하락
- 그리스에 대한 트로이카 실사 보고서 발표 이후 그리스 우려감 감소, 국채 헤어컷 가능성은 높아짐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슬로바키아의 EFSF 확대 비준안 표결을 앞두고 집권 연립 여당의 분립 등 정치적인 우려로 인해 장 중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다 그리스 실사 발표 이후 이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증시가 반등함에 따라 낙 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Copper는 금일 $7,470으로 장을 시작한 이후 상해 장이 개장하기 전 까지 전일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7,500 선을 뚫고 금일 고가인 $7,503.5까지 상승하였다. 하지만 유럽재정안정기금 확충 안에 대한 슬로바키아의 표결을 앞두고 경계감으로 인해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특별한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가격은 급락 보다는 완만한 기울기로 꾸준히 하락하였고 $7,400, $7,350, $7,300, $7,200 에서 한 차례씩 지지를 보여주었지만 모두 뚫어 내리며 금일 저가인 $7,159.75까지 하락하였다. 하지만 US장이 개장한 이후 그리스에 대한 트로이카 실사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고 균형 잡혀있다는 그리스 재무장관의 발언과 이로 인해 11월 중에 80억 유로 상당의 추가 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미국 증시가 상승 반전하였다. 또한 슬로바키아에서의 표결 역시 연립 여당 중 한 곳이 기권을 하면서 찬성을 당론으로 하고 있는 제1 야당 주도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가결이 예상되었다. 이로 인해 copper 역시 한 때 $7,300 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장을 마감하였다. 다른 품목 역시 금일은 모두 전일 대비 하락하는 모습이었지만 장 후반 낙 폭을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그리스에 80억 유로가 추가 지원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국가 부채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개별 은행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그리스만 보아도 시중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국채에 대한 헤어 컷이 커지게 되었을 시 받게 되는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밖에서도 프랑스의 3대 은행이 모두 그리스 국채 노출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EFSF 역시 개별 은행에게 제공되기에는 무리가 있어 문제 발생 시 해결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명일 시장 역시 유로 존의 정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7,000~$7,500 사이의 큰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될 수 있는지 살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