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국내 동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온 부가가치 산업이었다. 그러나 지속되는 설비 증설에 따른 과잉 체제로의 전환과 지난 2004년부터 급등한 전기동 가격 등으로 5~6년 새 크게 위축됐다.
동(銅)은 국내 산업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금속으로 그 특성과 우수성으로 인해 현재는 국민건강에까지 절대적인 도움을 주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동은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선진국에서는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당 소비량에서도 선진국들은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을 보이고 있다.
선진국들에서의 이러한 동 소비는 무엇보다 동이라는 금속에 대한 인식이 국내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기업들의 홍보와 인식 제고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 밑바탕이 됐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인식부족과 높은 가격 등으로 현재 시장 규모가 크게 축소되면서 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는 중요한 기로에 서있게 됐다.
이러한 위기감은 국내에서도 동 소비의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과 수요 개발의 필요성을 요구하게 됐고 현재 관련 기업들의 실질적인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산병원에서는 동의 항균성을 활용한 임상실험이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고 동 합금 어망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기업들도 국민의 건강증진과 수요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개발에 참여하면서 향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감염은 세계적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동의 항균성은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동합금 어망은 향후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것이라는 점에서 역시 기대감이 높다.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이러한 동 수요 개발은 향후 국내 동 산업의 지속 성장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보다 많은 업체들의 참여와 관심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