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내총생산(GDP) 9.1% 예상 하회
- 무디스 프랑스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경고
- 미국 NAHB 주택시장지수 2010년 5월래 최고치 기록
금일 비철시장은 중국의 GDP가 예상을 하회함에 따라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와 유럽 재정문제의 재부각으로 인해 약세장을 이어가다 장 후반 발표된 미국 기업 실적들의 긍정적 발표와 미국 주택 경제 지표 호조로 인하여 하락 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독일 재무장관의 유로존 재무위기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으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여 시작한 Copper는 중국 3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 전분기 성장율 9.5%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Copper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으며 $7,330 수준으로 하락하였다. 이후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향후 프랑스가 대대적인 재정 및 경제 개혁에 있어 진전을 보이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어 유럽증시가 약세를 이어가자 Copper도 $7,300선을 내어주었다. 미국장에서는 골드만 삭스 3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발표되자 금일의 저점인 $7,215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내 발표된 뱅크오프아메리카와 코카콜라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데다 미국 주택 체감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발표되자 하락폭을 줄이며 다시 $7,430선을 회복하였다. 주석은 전일 대비 2% 이상 상승하였으며 다른 품목들은 등락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은 유로존 위기 해결책 도출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독일 재무장관의 발언에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한 경계감이 재부상함과 동시에 중국의 GDP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하회하면서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였다. 일부 미국 기업들의 실적과 주택 경제지표의 호조로 인하여 하락폭을 반납하였지만 프랑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유로존 채무위기 우려감이 가중되어 하방 압력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Freeport 구리 광산 파업의 장기화에 따라 copper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됨으로 가격 하락폭 또한 제한될 것으로 생각된다. 빠르면 19일 그리스 6차분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트로이카(국제통화기금(IMF)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의 그리스 실사에 대한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결과에 주목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