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경기둔화우려에 전반적 하락마감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주요 소비국인 중국의 부진한 경지전망으로 인한 수요감소 우려와 주요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스페인 신용강등 소식을 반영하며 하락 마감함. 전세계 소비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의 경기둔화우려는 장중 주요 비철금속의 매도세를 불러일으켰고, 유럽 PIGS국가 중 하나인 스페인의 신용강등 소식은 금일 예상상회를 보이며 전일에 이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美 주택지표의 호재를 희석시키며 재차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하는 모습이었음.
■ Copper: 주요 소비국 수요 둔화우려에 하락
금일 3M 7,455에서 시작한 Copper는 주요소비국인 중국의 저조한 지표발표와 경기둔화 전망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마감함. 아시아 장중 위축된 경기전망 보이고 있는 중국의 경기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7,400레벨을 쉽게 내어주며 하락을 보였고, 장중 꾸준히 저점을 낮춰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모습이었음. 유럽증시 개장 후 하락세가 진정되는 듯 했으나 유로존 채무위기 관련 유럽재정안정기금과 유럽중앙은행간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논의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은 Copper의 추가적 하락을 견인하는데 일조했으며, 스페인 신용강등으로 인한 매도세는 $7,300레벨하향돌파에 힘을 싣는 모습이었음. 금일 주요 경제지표였던 주택지표의 예상대비 양호한 결과와 소비자 물가지수의 한풀 꺾인 모습이 Copper의 가격지지 역할을 하는 듯 했으나 美 주택경기 부진에 대한 전문가들의 부정적 견해가 장기적 주택가격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져다 주며 추가 하락을 보임. $7,200레벨을 잠시 돌파하기도 한 Copper는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폭을 소복 만회하며 전일 대비 3%대 하락으로 하루를 마감함.
■ Aluminum: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마감
Aluminum 또한 중국發 경기둔화 우려를 벗어나지 못하며 하락마감 함. Copper와 마찬가지로 장 초반부터 하락을 보였고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며 경기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했음. 장중 美 주택지표의 양호한 발표에 상승반전에 성공하며 금일 고점인 $2,224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장중 분위기를 압도하며 급락을 보였고 $2,200레벨을 하향 돌파한 Aluminum은 전일대비 하락으로 하루를 마감함.
중국의 경기둔화가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美 경기둔화의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는 주택시장의 침체는 금일 양호한 결과를 보인 신규주택착공건수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유럽發 재정위기와 맞물리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음. 주요 투자은행 및 전문가들 사이에서 과다한 채무로 인해 내년 1분기말 이전에 그리스의 디폴트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스페인의 신용강등은 해결책 모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유럽 주요 관계자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으며, 이는 주말에 시행될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해결방안에 대한 보다 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진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반영하며 장중 큰 폭의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