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000톤 수준인 e-sales 물량 점진적 축소…STS 유통구조 개선 작업 일환
유통시장 가격 혼란 막고 SSC 및 직접 수요업체 보호 차원
포스코 스테인리스 사업부문이 기존 주문외품 판매방식을 e-sales 경매방식과 더불어 직접 판매를 통해 실수요가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키로 했다.
회사측은 e-sales 경매방식으로만 진행되던 주문외품 판매가 실수요 고객사와 지정 스테인리스 스틸서비스 센터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도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운영해오고 있는 e-sales 경매방식의 틀은 유지하되 운영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
현재 포스코 스테인리스 e-sales 등록 회원사는 692개 업체며 이 가운데 39개 업체가 낙찰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실수요 고객사들의 낙찰비율은 2%에 불과하고 품질 향상으로 주문외품 자체가 만이 줄어든 상황에서 수입·유통업체들의 구매비중이 60%에 근접해 사실상 중소 실수요 고객사들의 포스코 스테인리스 제품 접근성 향상이라는 e-sales 본래 취지가 왜곡돼 있는 것은 물론 시황에 따라 낙찰 수량과 가격 등락폭도 커 주문외 제품 판매 관리에 애로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실수요 고객사들이 편리하게 물건을 살수 있도록 직접 판매에 나서는 한편 이를 통한 실수요 고객사들의 편의를 제고하겠다는 의도다.
포스코 스테인리스 마케팅실 냉연판매그룹 정순규 그룹장은 "현재 운영중인 e-sales 경매방식의 판매가 수입업체들의 판매 규격을 확보하는 수단이 되고 있으며 낮은 가격을 바탕으로 유통시장내 가격 흐름을 어지럽게 만드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판매의 투명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당초 e-sales 판매의 도입 목적인 실수요가 접근성 제고는 물론 품질 및 기술 서비스 제공도 일반 제품과 동일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사측은 기존 e-sales 등록 실수요 회원사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확보돼 있는 회원사 리스트를 활용해 실수요 판매부서를 통해 고객사에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e-sales 판매량 감소로 불편이 초래될 경우 고객사가 직접 포스코 담당부서에 연락해 필요한 수량을 반드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현재 등록 스테인리스 스틸 서비스 센터들과 바뀐 판매방식을 시험 운영중이며 점차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e-sales 물량을 축소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e-sales를 통해 판매되는 주문외품은 주로 단중이 큰 범용강종이며, 지속 유탈되는 비인기 제품은 장기 재고화돼 불필요한 재고 관리 비용의 증가와 스크랩 처리로 인한 낭비의 원인이 돼 왔다고 분석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특수 강종이나 비범용 규격, 비인기제품은 용도에 적합한 고객사에 직접 추천하고 실수요 용도와 품질에 맞게 판매해 장기 재고화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기술 서비스도 일반 제품과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