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통시장 재편 움직임이 주는 시사점

日 유통시장 재편 움직임이 주는 시사점

  • 철강
  • 승인 2011.11.2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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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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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RI, "설비 집약과 거점 재편을 위한 통폐합 필요"

日 유통물량 급감, 가공설비 과잉문제 부상

  최근 일본의 스틸서비스센터(이하 일본식 표현인 코일센터)들의 유통물량이 급감하면서 가공설비 과잉문제가 크게 불거지고 있다. 이로 인해 설비 집약과 거점 재편을 위한 통폐합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는 최근 '일본 철강유통채널 재편 동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코일센터를 경유하는 유통물량은 북미시장의 경기 회복과 신흥국 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2007년까지 1,850만톤으로 증가했으나, 2008년 리먼쇼크로 인해 최근에는 1,400만톤 수준으로 급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강전략연구실 조문제 수석연구위원은 "유통물량 급감으로 일본 코일센터는 가공설비 과잉문제 해결을 위해 밀(Mill)직계, 상사계, 오너계 중심으로 설비집약과 거점재편을 위한 통폐합이 추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에도 일본 코일센터는 3개 유형별 재편이 진행되어 왔지만, 내년에 신닛데츠(NSC)와스미토모금속공업(SMI)의 통합에 대비해 상사계 중심의 재편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POSRI 자료에 따르면, 이미 일본 코일센터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지난 1995년 153개에서 2010년에 111개로 감소하며 42개의 코일센터가 통폐합 됐다.

  최근에도 NSC는 닛데츠상사, 미쓰이물산, 오사카강판공업 등 3개사 산하의 코일센터를 통합하여 지난 10월에 신규 유통회사인 ‘NSM 코일센터 주식회사’로 일원화 했다. 향후에도 NSC-SMI의 직계 코일센터 신설, 상사계 중심의 코일센터간 설비집약과 거점재편을 위한 추가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문제 수석연구위원은 이러한 일본 유통시장의 재편 움직임을 살펴볼 때 국내 유통업체도 설비집약과 거점재편을 위한 통폐합으로 수익성 개선 등의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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