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응변도 능력이다

임기응변도 능력이다

  • 철강
  • 승인 2011.11.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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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명주 mjlee@km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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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주 기자
  요즘 판재류 유통시장의 화두는 가격변동과 내년도 시황 전망이다.

  내년도 세계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수요분야의 침체가 불가피해지고 있고 가격은 수요 움직임과 맞물리며 이전과 다르게 주기 변동이 급속히 단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변화에 따라 급속하게 변화하는 유통시장에서는 발 빠른 대응전략 마련이 절실하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듯하다.

  상당수의 유통업체가 시황변화보다는 이전의 노하우에 의한 감으로만 시장에 대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업력이 오래되고 노하우를 깊이 쌓은 업체들일수록 변화에 둔감한 모습을 보이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황에 고전하고 있다.

  물론 다년간의 경험이란 건 내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산인 것은 틀림이 없다.

  하지만, 그 노하우가 새로운 도전을 위한 바탕이 되지 않고 과거사고의 틀에 얽매이는 수준에 그친다면 혼란한 시장에서 살아남기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보다 어려울 것이다.

  그동안 상당수 업체는 경기 상승에 힘입어 대량 구매 후 일정한 시기가 되면 적당한 가격으로 팔아 이윤을 남기는 방식을 취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가격하락과 수요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대량구매를 하면 할수록 손해가 커지는 현상이 이어졌다.

  이에 오히려 몸집을 가볍게 하고 그동안의 시장 패턴보다는 유동적으로 대처하는 업체들이 예상 밖으로 선전하고 있다.

  마치 공룡이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됐지만 몸집이 작은 쥐는 살아남아 포유류의 시조가 됐듯이 말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변화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2011년 4월 이후부터는 제품을 구매해 판매할수록 손해를 보는 시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업체들의 전략이 시황을 쫓아가지 못하고 기존 행태를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상당수 경영진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손자병법 구변(九變)편을 보면 승리를 위해 장수가 가져야 할 덕목으로 임기응변을 한 요소로 꼽고 있다.
즉, 상황에 맞는 발 빠른 대응은 승리를 위해, 나를 위해, 회사의 구성원들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에 급변하는 시황을 맞은 지금 상당수의 경영진들이 더 유연한 사고를 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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