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일간지, IMF의 이탈리아 자금 지원설 보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액 상승률 2007년 이후 최고 기록
*다음달 9일 EU 정상회담 앞두고 활발한 사전 조율 작업 진행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 상승과 IMF의 이탈리아 구제금융설 등으로 인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주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미국 및 유럽 증시도 소매업체와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3% 이상 급등하고 있다.
지난 주 금요일 블랙프라이데이의 소매업체 매출액은 2007년 이후 최대치인 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유럽발 IMF의 이탈리아 구제금융설도 가격 상승폭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IMF는 성명을 통해 이 사실을 부인했지만 지난 주 스페인의 외부 지원 고려를 비롯해 유로존 채무 위기 국가들이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신뢰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박스권 내 장세를 보이던 Copper는 주말 동안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전해진 호재로 인해 Copper는 $7,370 선에서 Asia 장을 시작하였다. 단숨에 $7,480 선까지 상승한 Copper는 이 후 레인지를 형성하며 등락을 거듭하였다. US장 개장 전까지 $7,400 선에서 지지되는 양상을 보이다가 US 장 개장 후 증시가 상승폭을 넓히면서 $7,530 선을 돌파하였다.
장 후반 라가르드 IMF총재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부터 지원을 요청 받은 적이 없다는 발언으로 투심이 흔들리며 Copper는 $7,500 선을 지키지 못한 채 $7,490 선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지난 주 유로존 주변 지역으로 위기가 전이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금일 이탈리아에 대한 IMF 지원설과 벨기에의 무난한 국채 입찰 결과로 급등세를 보였다. 비록 IMF가 이탈리아 지원설에 대해 부인했으나,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현실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차주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럽재정안정화기금(EFSF)의 레버리지 사용안 및 채무보증 등 주요 사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을 자극했다. 한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 호조는 위축된 소비심리의 회복뿐만 아니라 연말 증시 랠리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OECD가 독일 경제는 4분기 약한 경기침체(mild recession)에 진입했고 미국은 2013년 말까지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한 점은 회복에 대한 속단을 막고 있지만, 29일 유럽 재무장관회의, 주 후반 미국의 고용지표를 통해 비철금속의 상승세를 다시 한 번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