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동향
메탈이 일제히 상승했다. 전일 유로존 우려가 줄고, 기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도 한 몫 거들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소매판매 급증으로로 시장에 소비회복에 대한 신호를 주었기 때문이다. 한편, 상승폭만 놓고봐도 전일 상승은 근래들어 최고였다. 다만, 장 막판 미국에서 나온 악재로 인해 상승폭은 줄어든게 아쉽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일 상승의 이유가 확실한 결과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시장에 돌아다니는 추측에 의한 상승이었다는 것이다.
Fitch, 美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 Fitch사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함. 이유는 의회 재정적자 감축 특별위원회 재정적자 감축 합의 실패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듯. 다만, AAA 등급은 그대로 유지했음.
獨, EU 안정협약 신속한 개정 필요. 신속한 EU 조약 개정이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에 핵심.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시장 안정화에 참여해야 할 것. 獨과 EU는 무제한적인 자금 동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언급. 공동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들간의 안정연합(Stability Union)을 만들어야 하며, 모든 유로존 국가들이 재정규율을 준수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결정적인 조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독 재무장관이 언급함. 한편, EU 의장은 27개 EU 회원국과 17개 유로존 국가 사이에 다른 점을 자꾸 만들어서는 안 되며, 재정규율을 강화하기 위한 어떤 조약 변경도 27개국이 함께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함.
* 전기동
Collahuasi, 파업발생. Xstrata와 Anglo American의 소유 하에 있는 칠레 Collahuasi 구리광산(생산량 세계 4위)에서 칠레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파업이 발생. 이 광산은 지난해 11월 5일 파업이 시작해 12월 7일까지 파업이 지속된 바 있음. 파업의 이유는 광산의 일부 노동자들은 해고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 듯. 한편, 노조 조합장은 해고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서면합의가 있기 전까지는 파업을 계속 진행 할 것이라 밝힌 상황.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3.67% 상승한 $7,495.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1,950톤 감소한 392,775톤. Cancelled warrants는 29,150톤.
* 금일 전망
방향 턴 전기동 계속 갈까?
전기동이 상승했다. 전일 상승으로 가격은 다시 일주일 전으로 회귀했다. 물론, 전일 장초 가격을 상승시킨 IMF의 伊 6,000억유로 구제금융 지원 가능성은 루머로 끝났다. 거기에 장 막감 후 나온 美 신용등급전망 하향조정 소식은 금일까지 미치는 모습이다. 금일 아시장 장이 시작되자마자 전기동 가격은 하락 출발했다. 전일보다 상황이 안좋아 졌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사실 전일도 상황이 좋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우선, 전일 OECD가 내년 글로벌 성장전망을 발표하면서, 유럽 부채위기를 정책담당자들이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유로존 국가들의 성장전망을 크게 하향조정했다. 또한, Morgan Stanley도 내년 세계경제 성장전망을 하향조정 하면서, 내년에도 유럽은 경제침체에 직면하고, 미국은 추세 이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기에 금일 예정된 EU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전일 시황에서 언급했듯이 상황만 놓고 보면 추가하락이 맞다. 그럼에도 상승하는건 지금의 바닥으로 생각하고 들어오는 저가매수가 많기 때문인 것 같다. 정확한 이유를 말할 순 없지만, 챠트 상으로 볼 때 이 가격대 묶인 물량이 상승을 지지하는 것 일수도 있다.
[그림 1] 방향 턴 전기동 계속 갈까?
위 [그림 1]에서 보듯이 지난 10월 24일 급등한 가격대 묶힌 물량이 많을 수 있다. 현재 거래량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점도 이런 상황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이런 움직임은 금일에도 작용하고 있는 듯 보인다. 상황만 놓고보면, 전일 미국 장 마감후 나온 미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으로 분위기는 더 안좋아졌다.
이로 인해 전기동 가격도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상승흐름이 무너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전일 구름대를 돌파한 이후 이제 구름대가 지지선으로 작용해주고 있다.
때문에 금일이 기대된다. 하락할가, 상승할가? 상승한다면 이 상승흐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방향 턴 전기동 가격 때문에 고민거리만 늘어난 상황이다.
일단, 상황만 놓고 보면 안좋다. 최근 상승 재료로 작용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실적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로 홀리데이 시즌이 강력한 출발을 보일 경우 마무리에는 부진한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수년전에 비해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가 매우 큰 행사가 되었다는 점이다. 더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고, 쇼핑 시간의 제약(制約)도 없어졌다는 점이다. 반면,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예산은 더욱 타이트해질 것이고, 향후 소매업체들의 이익 마진도 압박 받을 리스크가 커지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유로존도 마찬가지이다. 여전히 안좋다. 독일과 나머지 국가간의 입장차가 큰 가운데 해결책에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기에 출처 불분명한 유럽 기사들이 시장을 혼란을 주고 있다. 때문에 금일 EU 재무장관회의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해결책을 앞에 두고 서로에 대한 입장차만 확인하고 결론은 다음 정상회담으로 연기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상승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전일에도 상승한 것처럼 악재 속에서도 전기동이 당분간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어차피 유로존 문제는 하루이틀 내에 해결될 것도 아니다. 반면, 이미 물량을 보유한 세력들은 자신들의 성과를 위해 연말 수익률 관리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가격을 상승시키려고 할 것이다. 또한, 이전에 비해 줄어든 거래량으로 인해 시장을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게 된 점도, 이런 기회를 주고 있다. 단편적인 예로, 작년의 경우 헤지펀드와 같은 세력들은 12월 중순까지 가격을 끌어올려고, 이 후 세력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가격은 하락 했다. 올해도 이와 같은 흐름을 기대해 본다.
예상레인지: $7,214~7,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