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반기별 전망’발표

  삼성경제연구소가 ‘2012년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반기별 전망’을 발표하며 글로벌 경기 전망과 관련, 내년 하반기에 이르러서야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부터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신흥국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공급된 글로벌 유동성의 유입으로 인한 높은 물가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금융긴축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올 하반기부터 성장세 둔화가 현실화됐다.
　
  연구소 측은 “주요 선진국들은 막대한 재정지출의 후유증으로 재정위기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나 아직도 재정위기에 대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2012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2년 연속 하락하면서 3.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흥국 경제가 유럽 재정위기의 충격과 물가상승 압력에서 어느 정도 벗어남에 따라 세계경제의 성장 속도도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2012년 한국경제 성장률 역시 3.6%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주동력인 수출은 세계경기 둔화, 원화강세 기조 등으로 인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보조동력인 내수 역시 수출둔화를 보완해 성장을 주도할 만큼의 여력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012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1년에 비해 낮은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원자재 가격의 하향안정세와 경제성장세 둔화 등으로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모두 완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