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주문량 감소율도 최고치 기록
한국의 제조업 경기가 4개월 연속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업계에 따르면 11월 국내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7.1로 지난달 (4.8)보다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주문량 감소율 역시 지난해 2010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생산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신규주문과 생산의 감소로 제조업 구매량도 급격히 감소했다. 또한 일부 제조업체들은 생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재고를 활용해 원재자 재고도 소진됐다.
글로벌 재정위기가 실물경기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몸조심하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공장은 덜 돌리고 투자도 확 줄였다.
이에 따라 제조업평균가동률도 79.5%로 9월보다 1.8%포인트 하락하며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동률은 지난 4월(2.0%포인트) 이후 최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1월(79.3%) 이후 1년9개월 만에 최저치다.
업계 관계자는 “전 산업 생산이 소폭 증가하면서 완만한 경기회복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며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경기의 불확실성은 다소 커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