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2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침체 국면(기준선 50 이하) 진입
*미국 제조업 지표 5개월래 최고치 기록, 주간 고용지표는 실망스럽게 발표
*IMF, 이탈리아와 재정지원 가능성에 대해 협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악화 소식에 약세장을 연출하였다.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도 실망스럽게 발표되며 투심 악화를 견인하였다. 장중 스페인, 프랑스의 국채 발행이 성공했던 가운데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비철금속의 가격 하락세는 주춤하였으나 장 후반 IMF가 이탈리아와 재정지원에 대해 협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비철금속은 증시를 따라 낙폭을 키운 채 장을 마감하였다.
Copper는 Asia장 개장 직후 $7,900선을 돌파하며 금일 고점인 $7,923.75를 기록한 뒤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실현으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200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선 아래로 내려온 것으로 발표되자 투자심리는 위축되었다. London장 개장 후 Copper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며 큰 변동성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US장 개장 전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가 전주보다 실망스럽게 발표되며 Copper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가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상승반전하였다.
하지만 장 후반 IMF의 이탈리아 재정지원 협의 부인 소식과 더불어 내년도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 같다고 발표하면서 Copper는 낙폭을 키웠고 결국 $7,775 선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Aluminium은 Copper와 달리 미국 제조업 지표 발표 이후 급등세를 연출하며 11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2,150선을 돌파하였다. Nickel은 금일 3% 이상 하락하며 비철금속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여주었다.
금일은 전일 급등장 이후 잠시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 악화는 비철금속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였고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 악화 소식도 명일 예정된 월간 고용지표 향방에 어두운 그림자를 비추었다.
금일 진행되었던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채 발행은 성공적이었지만 스페인의 발행 금리가 14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도 여전히 남아있었다. 특히 IMF가 이탈리아의 재정지원 가능성에 대해 협의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명일은 미국의 월간 고용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유로존 재정 이슈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