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포스코 투자전망 '부정적' 하향 조정

피치, 포스코 투자전망 '부정적' 하향 조정

  • 철강
  • 승인 2011.12.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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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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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부진, 레버리지 악화 등 지적…채권등급은 그대로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포스코의 투자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다만 포스코의 장기 외화 표시 채권발행자등급(IDR)과 무담보 채권 등급을 각각 현행 'A-'에서 재확인했다. 또 단기 외화 표시 IDR도 현행 'F2'로 유지했다.

  피치는 이번 등급 전망 조정은 철강 업계의 주기가 바닥을 치면서 포스코의 레버리지가 악화된 것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우선 포스코가 규모 확대와 개발·인수를 통한 원자재 접근성 제고를 위해 국내외에서 확장을 해나가 장기적으로 시장 지위와 기업 인지도를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설비투자와 대우인터내셔널을 포함한 인수활동은 부채의 막대한 증가로 이어져 신용 지위에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또 포스코의 지난 3분기 말 현재 총 부채 규모가 27조4000억원으로 지난 2009년 말 수준의 2배를 넘고 있다며 레버리지가 2009년 0.6배에서 2010년 1.5배로 높아졌고 올해와 내년에는 2배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레버리지가 높을 수록 업계 변동성에 기업이 더욱 취약해진다고 지적했다. 다만 레버리지가 2배 이하로 떨어지고 수익성이 향상되고 자유로운 현금흐름이 발생한다면 등급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피치는 아울러 단기 업계 전망도 철강 수요 둔화 압력에 놓여 있다며 유럽 국가채무위기와 중국의 신용 긴축에 올해 상반기 철강 소비 산업의 강세가 짧았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그러나 포스코는 여전히 북아시아에서 가장 싸게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 중 하나라며 경쟁업체들보다 하강 추세를 잘 견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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