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장강도 800MPa급 초고강도 고성능 강재 개발
기존 SM 570 강재 대비 40% 강도 향상

포스코와 리스트(RIST,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 주웅용)가 기존 강재 대비 강도가 약 40% 강화된 800MPa급 초고강도 강재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와 리스트는 국토해양부가 주관하고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 시행하는 2009년도 첨단도시 개발사업으로 수행된 '저탄소 고성능 재료개발' 연구과제를 통해 인장강도 800MPa급의 초고강도 강재를 올해 초 개발했으며,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는 KS규격이 지난 11월에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제정 고시됐다.

새롭게 제정 고시된 규격명은 'KS D 5994 건축구조용 고성능 열간 압연강재'이며, 강재명은 HSA800(High-performance rolled Steel for building structures)이다.

HSA800강은 기존 건축구조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SM570보다 최소인장강도 기준으로 약 40% 강도가 증가됐음에도 불구하고 용접성, 내진성능이 우수한 강재이다.

경제성이 우수하여 기존 강재가 적용된 50층 규모의 초고층건물 철골건축부재를 HSA800강으로 설계할 경우 자재의 약 30%를 절감할 수 있으며, 부재의 단면이 단순화되어 제작성도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HSA800강은 현재 공사진행 중인 서강대 인공광합성센타(9층)의 기둥부재에 적용될 예정이며, 잠실초고층프로젝트(123층)에도 적용성에 대한 설계가 검토되고 있다.

  한편 HSA800강은 지난 10월 국내에서 열린 세계 초고층협회(CTBUH) 기술 컨퍼런스에서도 소개되어 세계 유수의 초고층건축물 구조설계사로부터 관련 기술자료에 대한 요청받고 있기도 하다.

HSA800강은 기존 소재대비 물량저감 등의 효과로 강재생산, 부재제작, 운송, 현장설치 등에서 CO2 절감의 환경적 기대효과도 커서 향후 철강수요확대 및 철강산업의 국제 경쟁력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