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들, EU 정상회담 대책 '혹평'
*스페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단기채권 입찰 성공적으로 마무리
*분데스방크, IMF 재원확충에 최대 450억유로 지원 ; 메르켈, ESM 구제기금 확대 반대
금일 비철시장은 전일 신용평가기관들의 EU 정상회담 대책에 대한 혹평으로 인해 아시아장 내내 약보합세를 유지하였다. 런던장 개장 후 스페인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단기채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는 소식과 더불어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IMF 재원확충에 최대 450억유로까지 지원할 의사를 표명하였다는 소식에 비철금속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장 후반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ESM 구제기금 확대에 반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철금속은 다시 반락하였고 전일비 하락한 채 장을 마감하였다.
$7,620선에서 아시아장을 시작했던 copper는 전일 신평사들의 EU 정상회담 대책에 대한 혹평으로 투심이 위축되면서 아시아 장 내내 박스권 내 약보합세를 이어나갔다.
전일 S&P는 유로존이 위기를 해결할 시간이 끝나가고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금융 충격을 필요로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였고 무디스와 피치 또한 EU 정상회담이 '실속이 없었다'고 일제히 지적하였다. 하지만 London장 개장 후 헤르만 반 롬퍼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늦어도 내년 3월까지 신재정협정이 마무리될 것이고, 5,000억유로인 ESM(유럽안정기구) 한도에 대한 타당성 검토또한 내년 3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copper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스페인과 유럽재정안정기금의 단기채권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유통시장에서의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독일의 분데스방크가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활용될 IMF의 재원 확충에 참여할 의향을 내비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미국의 소매판매가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의 미래 구제기금인 ESM의 재원 한도 확대에 거부하였다는 소식에 Copper는 반락하였고 장 후반 $7,600선을 내주며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은 호재와 악재가 산재했던 가운데 비철금속은 유로존 헤드라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결국 약세로 마감하였다. EU 정상회담 이후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금일 FOMC 미팅에서도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언급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투자자들은 뚜렷한 방향성을 정하지 못한 채 관망세를 보여준 하루였다. 증시 역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연출하였다. 금일 장 마감 후 발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에 주목해야 할 것이며 명일 역시 유로존 재정위기 관련 뉴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