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30억 유로 규모 5년물 국채 입찰 부진, 수익률 사상최고치 기록
- 장 후반 원자재 투매 현상 강화되며 Copper 5% 이상 급락세 연출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장 종료 후 발표되었던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내용 중 별다른 대책이 나오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과 더불어 유럽장 개장 후 실시되었던 이탈리아의 국채 입찰에서 수익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다른 원자재 상품들과 함께 급락세를 연출하였다.
Copper는 FOMC 실망감과 아시아 증시 하락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전일 종가 대비 하락한 채 Asia장을 시작하였다. 한동안 좁은 박스권 내에서 약보합 장세를 유지하던 Copper는 London장 개장 후 이탈라아의 국채 입찰에서 수익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7,500선을 뚫고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하였다. 유로/달러는 심리적 주요 지지선인 $1.30선을 하향돌파하였고 장중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회원국 산유량 쿼터 상한선을 3,000만 배럴로 합의하면서 원유가 4% 이상 급락하자 Copper도 투매 현상에 가까운 급락세를 연출하며 장 후반 $7,200선 마저 내주기도 하였다. Aluminium은 원유 하락에 영향을 받으며 $1,955선을 테스트하였고 여타 비철금속들도 다른 원자재 상품들과 함께 급락세를 연출하며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일 미국 FOMC 실망감과 더불어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 부진 등의 소식으로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장 후반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확산되며 매도세가 급격히 출회되는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올해 마지막 FOMC 미팅에서 별다른 대책에 나오지 않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장 초반부터 반영되었고 이탈리아 국채 입찰 이후 유로존 국채금리가 뛰고 유로화가 하락하는 등 불안심리가 다시 부각되었다. Gold와 Silver는 안전자산보다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장중 각각 5%, 8% 이상씩 급락하기도 하였다. 지난 8월, 9월에서 보여줬던 바와 같이 이러한 투매 현상이 시작되면 급락세가 단기간에 진정되기 어려운 학습효과가 있었던 바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명일 아시아 증시의 반응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