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이사회 개최…‘CEO추천委’ 구성 결의

　내년 2월 3년 임기가 만료되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이사회에 연임의사를 밝혔다.
　
　정 회장은 16일 오전 8시30분에 시작된 포스코 이사회에 앞서 연임의사를 밝혔고, 이사회에서는 정 회장이 연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열린 이사회는 ‘CEO추천위원회’ 구성을 의결하는 자리의 성격이 짙다. 정 회장은 이미 이사회 의장인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에게 연임의사를 전했고, 유 의장은 이 같은 내용을 이사진에게 알리고 논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이사회는 임기 종료를 앞둔 CEO가 연임하려면 주주총회 3개월 전에 연임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현직 대표이사 회장에 대한 CEO후보추천위원회의 자격심사 대상여부는 재적이사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되어 있다.

　‘CEO추천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며, 정 회장의 연임은 CEO추천위원회 의결을 거쳐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그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 2009년 초 포스코 회장에 취임했으며 내년 2월 말 임기가 완료되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연임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이사회를 마치고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으로 돌아가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