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 이탈리아, 스페인, 아일랜드 등 유로존 6개국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 대상
*이탈리아 몬티 총리의 내핍안 하원 통과
*EFSF의 레글링 CEO, EFSF의 가용자금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지원하고도 충분한 수준
비철금속은 이탈리아 내핍안의 하원 통과 소식과 기술적인 반등에 힘입어 나흘 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연휴와 주말을 앞둔 투자자들이 대거 포지션을 정리하는 움직임이 포착되었고 전일 미국 지표의 호조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장 막판 피치가 유로존 내 6개국에 대해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하였고, 이 날 오전에도 S&P와 피치가 각각 스페인 은행 10곳과 BOA, 골드만삭스 등 대형금융사 7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되었다.
금일도 Copper의 변동폭은 200달러 이상을 기록하였다. Copper는 $7,240 선에서 Asia 장을 시작한 이후 Asia 증시 호조에 따라 $7,330까지 상승하였다. 이 후 London 장 오픈 후까지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한 Copper는 이탈리아 내핍안의 하원 통과 소식에 따라 박스권을 이탈하여 $7,440선까지 상승폭을 확대시켰다.
그러나 US 장 오픈 전후에 연말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의 포지션 정리가 시작되고 유럽 증시의 하락세에 저항을 받아 Copper는 $7,340 선에서 한 주를 마무리하였다.
하원을 통과한 이탈리아의 내핍안은 크리스마스 전 상원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지출 삭감과 연금개혁 등을 포함하고 있는 330억 유로의 내핍안은 이탈리아 야당과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금일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은 7% 아래로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는 분위기를 보였다.
한편, 피치는 갈길 바쁜 유로존 내 6개국(스페인,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아일랜드, 벨기에, 사이프러스)에 대해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하여 내년 1월까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처럼 신평사들의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평가절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차주부터 본격적인 연말 휴가가 시작되므로 일정한 방향성보다는 매일의 변동폭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이탈리아의 내핍안 상원 통과 여부 및 화요일부터 이어질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의 국채입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