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미국발 수요 어디로 향하나..

[LME]미국발 수요 어디로 향하나..

  • 비철금속
  • 승인 2011.12.20 16:01
  • 댓글 0
기자명 정호근 hgjeo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일 동향

  메탈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알루미늄이 2% 넘게 빠지고, 전기동도 1% 넘게 빠지는 등 하락폭도 큰 편이었다. 일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유로존이다. 유로존 국가들의 등급전망 하향 이후에도 ECB의 국채매입 확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유로존 불확실성을 지속시켰다. 거기에 김정일 사망에 따른 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인 리스크까지 부각되며 시장에 혼란을 주었다. 한편, 미 증시는 하락하고, 유가는 상승했다.
 
  ECB, 위기국 국채매입 확대 반대. ECB Draghi 총재는 EU 조약은 중기적인 물가안정을 ECB의 정책목표로 명시하고 있으며, 통화적 자금조달(Monetary Financing)을 금지. 조약 외의 행동들은 ECB의 신뢰성을 훼손시키고 시장에도 좋지 않다고 언급. 국채매입 프로그램은 일시적인 것이며, EFSF와 ESM의 확대는 환영한다고 언급함. 현재 ECB의 통화정책은 경기부양적이며, 유로존 경제전망은 높은 불확실성 및 심각한 하방리스크가 존재하는 상황. 다만, 인플레 압력은 완만한 편. 유로화는 필수불가결하며 유로화 붕괴 등의 우려는 병적인 측면이 강함. ECB의 비전통적 부양책들은 은행들이 더 안정적으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통화정책의 실물경제에 대한 전달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언급함. 한편, EU 재무장관 컨퍼런스 콜을 통해 IMF에 1,500억유로 지원에 합의함. 다만, 英은 불참 대신 내년초에 지원여부를 다시 결정.

* 전기동 
  잠비아, 구리생산 3개월 연속 증가.
잠비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잠비아의 2011년 11월 구리 광산생산이 전년동기보다 1.7% 증가한 80,174톤. 잠비아의 구리 광산생산은 지난 11월까지 3개월 연속 전년동월보다 증가. 2011년 1~11월 구리 광산생산도 전년동기보다 1.3% 증가한 789,385톤이었음.
 
  Aurubis, 내년 구리 TC/RC 13% 상승. 유럽 최대 구리 생산기업인 Aurubis가 Freeport McMoRan사와 2012년 구리 제련 수수료(TC/RC) 협상을 통해 올해보다 13.4% 상승한 63.5달러에 합의 한편, Aurubis사와 Freeport사가 합의한 2012년 연간 TC/RC는 상승했으나, 2011년 하반기 BHP Billiton사와 합의한 반기 TC/RC 70달러보다는 하락한 것.
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1.16% 하락한 $7,260.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7,300톤 감소한 373,950톤. Cancelled warrants는 33,400톤.

 * 금일 전망

미국발 수요 어디로 향하나.

  유로존 상황은 매일매일이 고비다. 좋아지는 것 같으면서도 다시 원점이기 때문이다. 결국, 유로존만 생각하면 답은 안나온다. 어차피 하루이틀 사이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전일 나온 악재 속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분명한 사실 하나는 유로존의 붕괴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전일 ECB 총재의 채무 위기국들의 국채매입 확대 반대가 이슈가 되었지만, 더 주목해야하는 내용은 유로존이 붕괴를 절대 원하지 않는다는 발언이었다. ‘유로화는 필수불가결하며 유로화 붕괴 등의 우려는 병적인 측면이 강하다’라는 발언했다. 종합해보면, 올해 유로존 붕괴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대신 우려에 대한 병적인 집착으로 인해 지금과 같은 변동성 심한 장이 지속될 것아 보인다.

  반면, 재고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일단, 지난주 급증했던 미국지역 전기동 향후출하예정물량(canceled warrants)이 다시 급등했다. 반면, 아시아 지역 출하예정물량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황. 이젠 미국지역의 전기동 출하예정물량이 아시아의 3배가 되었다. 지난 15일 13,225톤, 16일 13,175, 19일 18,225톤 이었다(그림 1).

[그림 1] 미국발 수요 어디로 향하나?

  물론, 그 수요처는 중국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실, 중국 말고는 이만한 전기동을 커버할 수요처가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 아시아 지역 전기동 재고량이 이미 09년 수준으로 감소한 점도 중국이 미국쪽 재고에 방향을 틀게 만든 것 같아 보인다(그림 2).


[그림 2] 09년 수준까지 감소한 아시아 LME 전기동 재고량

  지난 14일 급락 이후 가격은 다시 행보하고 있다. 두번의 상승이 있근 했지만, 상승흐름으로 전환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단지, 추가하락만 저지하고 있을뿐…. 거기에 전일의 하락으로 인해 이젠 횡보세마저 장담할 수 없다(그림 3). 결국, 금일도 유로존 결과에 따라 움직일 것 같다. 유로존이 조용히 넘어다면 연말 수익률 관리 가능성과 타이트한 펀더멘탈,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중국의 추가긴축 완화 등과 같은 호재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전기동 가격이 깃발형 모양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참고 해야할 것 같다. 보편적으로 깃발형 추세의 끝에는 항상 큰 변화가 있었다. 

[그림 3] 횡보세도 힘든 전기동

예상레인지: $7,230~7,460.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