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21일(수) 3개 대학 기술지주회사와 R&D 협약 체결
대학교의 원천기술 발굴실용화를 위한 3개 과제 선정, 공동 R&D 착수
숨어있던 유망한 원천기술을 캐내 황금알로 만드는 ‘보석기술화’가 추진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羅璟煥, www.kitech.re.kr, 이하 생기원)이 12월 21일 오전 11시, EL TOWER(양재동 소재)에서 3개(한양대, 고려대, 조선대) 대학의 기술지주회사와「학연 협력사업」지원과제 협약식을 체결한다.
생기원은 협약식을 계기로 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 중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숨은 기술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실용화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업과제로 선정돼 상용화한 기술은 현장으로 이전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제고를 돕는다.
서울대, 한양대, 서강대 등 13개 대학이 보유한 유망 원천기술 31개 중 ‘로봇암(Robot-Arm)을 포함한 수술용 로봇 기술(한양대)’, ‘고투명 발열판재 대면적화 기술(고려대)’, ‘고효율 장수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조명소자 기술(조선대)’의 3개 기술이 최종 과제로 선정됐다.
로봇암을 포함한 수술용 로봇 기술은 로봇암을 구성하는 작업부, 구동부, 연결부 등을 층층이 쌓아(적층) 결합해 크기를 줄이고 실용성을 높인 기술로, 생기원이 시제품 제작과 하중 증대 기술 등을 지원한다.
히터나 토스터기에 사용하는 발열판에 나노기술을 접목해 좀 더 투명하고 큰 면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고투명 발열판재 대면적화 기술도 시제품 제작과 특성 평가 등을 생기원에서 돕는다.
또 효율이 높고 수명이 긴 등기구용 OLED 조명소자 기술개발에도 협력한다. 생기원의 첨단 장비를 활용해 OLED 소자 수명을 개선하고, 최적화 공정을 연구, 도입할 계획이다.
생기원 나경환 원장은 “학연 간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협력 활성화를 통해 양자가 보유한 특허기술들이 효과적으로 융합됨으로써, 숨겨진 원석기술이 잘 갈고 닦여진 보석기술로 승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 각 대학과 연구원이 개별적으로 해왔던 연구가 하나의 선으로 연결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기원은 이날 협약식에 앞서 지난 11월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협의회(회장 이성균)와 함께 대학이 보유한 유망 원천기술 발굴ㆍ연구 및 실용화 기술 수요기업 발굴ㆍ이전에 관해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