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P-CBO, 내년 3월 3500억 푼다

건설사 P-CBO, 내년 3월 3500억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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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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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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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자금난 겪는 건설사 숨통 틔워줄 것

 건설사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프라이머리담보부증권(P-CBO)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발행된다. 이에 따라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건설사들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건설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2·7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건설사 P-CBO를 내년 3월쯤 1차로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 금융위원회의 최종 확정을 남겨둔 상황이지만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35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P-CBO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신용도를 높인 뒤 시장에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비우량기업의 일시적 자금난을 덜어주려는 목적이다.

  정부는 12·7대책에서 건설사의 자금 지원을 위해 P-CBO를 3조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2010년 12월 이후 4차례에 걸쳐 총 1조1000억원가량의 P-CBO를 발행했다.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건설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1조9000억원을 추가 발행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건설사의 자금수요에 맞춰 순차적으로 P-CBO를 발행할 방침이다. 이번 건설사 P-CBO 발행액의 5%는 건설공제조합과 대한주택보증이 나눠서 후순위채로 인수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존 자금 지원을 중복해서 받은 회사는 리스트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건설경기 침체로 업체들이 신규사업을 벌이지 않은 탓에 자금수요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지원 대상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마다 지원받을 금액이 충분하지 않지만 내년에 갚아야 할 빚이 몰린 건설사는 자금난을 일부 해소하는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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