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523개 시중은행에 4,890억유로(약 737조원)를 3년 장기대출(LTRO)로 제공한다.
블룸버그는 21일 ECB가 이 자금을 연 1% 수준 고정금리로 만기 3년짜리 대출을 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ECB는 장기대출을 신청한 523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이들 자금을 22일부터 대출하게 된다.
ECB 장기대출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시중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ECB는 지난 8일 정례통화회의에서 시중은행에 고정금리로 제공하는 장기대출의 만기를 기존 12개월에서 3년으로 늘렸다.
이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우려가 높다는 판단 아래 ECB가 유로존 은행에 보다 장기적인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