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이트레이드증권]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크리스마스 연말 휴가를 앞두고 거래량이 한가한 가운데,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발표되며 소폭의 상승으로 마감. 전날 미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미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상원에서 통과된 급여소득세 감면 2개월 연장안을 하원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혀, 급여소득세 감면 연장을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치 상황이 마무리 되면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임. 금일 발표된 미국의 11월 내구재 주문이 전망치인 2.00% 보다 상승한 3.80% 기록하였고, 11월 신규주택판매 또한 이전치인 1.30% 보다 상승한 1.60%를 기록하여 상승세를 지지한 것으로 보임.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큰 폭의 상승세를 자극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나온 고용동향 등 일련의 경제지표가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어 낙관론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Copper: 지표 호재에 상승
금일 3M $7,520로 시작하여 전일 종가대비 소폭 하락하며 시작한 Copper는 거래량이 한가한 가운데, 꾸준히 매수세가 이어지며 금일 고점인 $7,650를 기록함.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4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늘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임. 내구재 주문은 항공기 주문이 급증하면서 컴퓨터와 기계 장비에 대한 주문 감소세를 압도한 결과로 나타남. 또한, 11월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31만5000건으로 집계돼, 전망치인 31만3000건을 웃돌았음. 최근 미국 주택시장의 모든 지표들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부동산 침체가 진정 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임. 최근 Copper의 동향은 유럽의 불확실성과 긍정적인 지표의 발표 속에 횡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미 달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임.
■ 여타 비철금속:
3M $2021에서 거래를 시작하여 전일 종가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 Aluminum은 Copper 및 타 비철금속과 마찬가지로 거래량이 부진한 가운데 소폭의 하락 마감. Aluminum은 이번 주 초부터 재고가 급증한데 따른 가격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3M $2000 기준에서 미달러의 방향에 따른 횡보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임. Zinc 및 Lead 또한 거래량이 부진한 가운데, 각각 $1887.75와 $2025의 고점을 기록한 후 상승폭을 줄여 금일 강보함으로 마감.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제는 양적완화 시행이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음. 이미 ECB가 사실상 3년 만기 장기 대출 방침이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양적완화의 돌입으로 해석되고 있음. 그러나 이런 방식의 유동성 확대는 위기 확산을 중, 단기적으로 막는 데는 효과를 발휘하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미약할 것으로 판단됨. 또한, 인플레이션에 강경했던 ECB가 양적완화 시행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을 입장으로 해석됨. 중앙은행의 신뢰를 이유로 이미 여러 차례 양적완화에 부정적 태도를 나타냈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양적완화를 선택하기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향후 유럽중앙은행이 어떠한 방침과 방향으로 위기를 극복해 낼지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단기적으로 비철금속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는 일종의 횡보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판단됨.
귀금속: 한산한 거래 속 미 달러화 움직임에 소폭 하락
금일 귀금속 시장은 연말을 앞두고 주요 거래자들의 부재로 인한 거래량 감소 속에 미 달러화 및 금융시장 움직임에 연동하며 전일대비 소폭의 등락을 보이며 장을 마감. 전일 유로존 우려로 인해 소폭 하락했던 귀금속 시장은 전일 영향을 받아 장 초반 소폭 하락세로 출발. 이후 미 달러화 약세 흐름이 지속되며 가격은 소폭 상승 반전하는데 성공하였으며 별다른 경제지표 및 이슈 없이 전일 종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 미국 주가지수 시장 개장 후 소폭 상승하는 미국 주가지수 시장에 연동하며 소폭 상승폭을 나타내었지만 여전히 상존하는 유로존 이슈 및 부진한 거래량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
금일 온스당 $1,607에서 장을 시작한 금(Gold)은 얇은 장을 틈타 장 초반 급락하며 금일 저점인 온스당 $1,599를 기록. 이후 별다른 움직임 없이 미 달러화 움직임에 연동하며 온스당 $1,600선에서의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 미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자 금(Gold)은 추가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며 장 중 한때 온스당 $1,615까지 상승. 하지만 금 실물 ETF의 보유량 감소 소식 및 연말을 앞두고 포지션 청산 물량까지 나오며 금의 상승세를 누르는 모습. 이에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온스당 $1,600선은 지지하며 마감. 기술적으로 분석 했을 때 금(Gold)의 좁은 Range 장세는 연말까지 계속 될 것으로 분석되며 200일 이동평균선인 온스당 $1,621선이 단기 저항선, 온스당 $1,590선이 지지선이 될 것으로 분석.
은(Silver)은 미 달러화 약세 및 얇은 장세를 틈타 전일 대비 1%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하며 마감. 미 달러화 약세는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었던 은(Silver)시장에 희망이 되는 모습이었으며 미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추가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
크리스마스 및 연말 연휴로 인해 해외 주요 투자자들의 부재로 인해 연말까지는 한산한 거래량으로 인한 얇은 장세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됨. 최근 금을 포함한 귀금속 상품들이 미 달러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향후 연말까지 남은 주요 국가의 경제지표 및 유로존 재정위기에 관한 언급 등이 향후 가격에 주요 Key 역할을 할 것으로 사료됨. 또한 연휴를 앞두고 금(Gold)의 투자자들의 청산 물량 및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들이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금 매각 역시 나올 수 있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할 것으로 사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