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호응도 좋아 2차 판매도 주문 완료
여재 슬래브 활용해 저가 수입 유통시장 방어
포스코가 유통용 L후판에 대해 상시공급체제를 검토 중이다.
포스코는 이달 들어 저가 중국산 후판에 대응하기 위한 L후판 2차 판매에 나섰다. 지난달 실시한 1차 판매에 대한 시장 호응도가 좋고, 저가 수입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판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판매물량은 1차에 비해 25% 가량 늘어났으며, 1차분과 마찬가지로 주문 접수가 마감되는대로 여재 슬래브 2만톤 가량을 투입해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최종수요가들의 호응이 좋아 이번에도 빠른 시간 내에 주문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2차분 공급가격은 1차 판매분과 같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그동안 환율 불안 등으로 수입량이 적었기 때문에 현재 유통시장에 두께 20mm 미만 제품을 중심으로 재고가 부족한 상태이다 보니 L후판에 대한 시장 관심은 높아져 있다. 비규격재이긴 하지만 품질 만족도도 높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후판 유통시장이 비정상적인 가격으로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앞으로도 L후판 공급을 지속할 방침이다. 아직 공식적으로는 월별 공급체제를 갖춘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여재 슬래브가 항상 비축된다는 점에서도 상시 공급체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