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산업구조고도화, 뿌리산업부터 시작해야

포항 산업구조고도화, 뿌리산업부터 시작해야

  • 철강
  • 승인 2012.01.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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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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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뿌리산업 업체수 70개 불과‥국내 비중 0.18%

  포항지역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뿌리산업 육성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됐다.

  포항테크노파크(이사장 박승호)는 ‘포항의 산업구조 고도화, 뿌리산업부터 시작해야’라는 정책연구소 보고서를 통해 포항지역 산업발전을 위한 뿌리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포항의 경우 뿌리산업으로 직접 연계되는 철강·소재분야에 강점이 있으나 부품산업과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뿌리산업의 기반이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지역의 뿌리산업 소재현황을 살펴보면, 사업체수 70개 업체로 전국대비 0.18%, 종사자수는 1,529명으로 전국대비 0.62%에 머물러 뿌리산업의 입지는 취약한 편이다. 뿌리산업에 대한 산업기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타 산업이 정착할 수 있는 토양을 갖출 수가 없어 신성장동력 창출이나 산업다변화에 커다란 장벽으로 작용하게 된다. 포항의 성장을 위해 뿌리산업 육성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 포항-경주-울산 초광역적 연계방안 <포항테크노파크 제공>

  보고서는 포항지역의 뿌리산업 정착 및 육성을 위한 3가지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우선 레이저 가공기술을 활용한 뿌리산업 구조고도화를 제시했다. 기존 3D산업에서 벗어나 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이룩하는 방안으로 친환경 첨단기술인 레이저 접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뿌리산업 구조고도화 지원단지 조성’이다. 뿌리산업 레이저지원센터 등을 중심으로 한 산업단지를 조성해 뿌리산업의 지역 정착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뿌리산업을 매개로 포항, 경주, 울산 지역의 제품 공급망(Supply Chain)을 연계하는 초광역적 연계방안을 제시했다.

  *뿌리산업이란?

  주조, 금형, 용접 등을 통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 공정 산업으로 생산기반의 핵심이자 제조업의 원천이 되는 산업이다. 또한 신산업 탄생을 견인하는 핵심산업이며, 공정특성상 단기간 내 기술습득이 곤란해 기술적 프리미엄이 존재하는 산업이다.

  뿌리산업의 세계시장규모는 2010년 약 2,000조원 규모로 연평균 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거대규모 시장이다. 또한 국내시장의 경우 2000년 18조원에서 2010년 30조원으로 66%가량 성장했으며, 2020년에는 약 50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과 중국은 뿌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뿌리산업 VISION 2020’,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등을 통해 뿌리산업 육성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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