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 홍보위, 철의 역사를 집대성한 『재미있는 우리나라 철 이야기』발간
철을 생산하고 소유하기 위해 노력한 우리 민족의 발자취와 다양한 문화유산 등 수록
인류 역사와 문화를 발전시키는 핵심역할을 담당했던 한반도 철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한국철강협회 철강홍보위원회(위원장 남윤영, 동국제강 부사장)는 대국민 철강 이미지 홍보를 위해 한반도 철의 역사를 집대성한 『재미있는 우리나라 철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발표 했다.
책에서는 고대인들에게 철은 때로 금이나 은보다 귀중한 금속이었고, 신이 부여한 기술을 가진 일부 사람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신성한 물질이었음을 전하고 있다.
또 철을 다루는 한반도의 고대 야금기술은 사회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으며, 신라의 왕이었던 석탈해와 혁거세는 대장장이였고, 고구려 무덤인 5회분 4호묘 벽화에는 대장장이신과 철로 수레바퀴를 만들 정도로 철관련 산업은 삼국시대부터 번성했다고 설명했다.
『재미있는 우리나라 철 이야기』책자에는 솥, 자물쇠, 화로 등 생활용구를 비롯해 철불, 철종, 철 당간 등과, 종교미술, 철갑, 마구, 총통 등 무기류 등 철문화재들이 사진과 같이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
또한 측우기, 혼천의, 자격루 등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철의 모습과, 철화안료를 사용한 도자기 등 철이 예술로까지 승화될 수 있다는 단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등 철 문화재에 대한 종합적인 내용이 망라됐다.
남윤영 위원장은 “『재미있는 우리나라 철 이야기』는 철과 인간의 아름다운 동행이 오늘날의 문명 발전을 이룩한 원동력이었음을 밝히고 있다”며 “고대 이래 현대까지 우리나라의 산업과 문화를 떠받쳐 온 철의 궤적을 진지하게 추적하면서 한반도 철 문명의 역사를 심도 있게 정리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96년 발족한 철강홍보위원회는 지난 16년 동안 『재미있는 우리나라 철 이야기』외에 홍보용 동화책인『대장장이를 꿈꾸다』를 비롯해 『철없는 외계인』, 『지구를 살리는 마법의 그린카드』 등 홍보만화 4종과 『세상을 움직이는 카멜레온 철』, 『철과 함께하는 시간 여행』 등 홍보책자 3종 등 총 9종의 철강홍보용 책자를 제작해 전국초등학교 및 철강업계 등에 배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