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 전일 동향
메탈 일제히 상승. 특히, 대표적인 메탈인 전기동은 3% 넘게 급등함. 전일 상승에 중심에는 중국이 있었음. 전일 발표된 中 전기동 수입이 여전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CPI도 낮아지며 추가 긴축완화 가능성을 열어주었기 때문. 거기에 유로존 불확실성도 감소. 그리스가 국채발행에 성공했고, Fitch사가 올해 프랑스 등급 강등은 없다고 언급했기 때문. 한편, 전일 미 증시와 유가도 상승함.
Fitch, 일부 유로존 국가들 신용등급 조정. 하지만, 프랑스는 제외. 프랑스는 올해 AAA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 다만, ‘부정적 관찰대상'의 신용등급 전망을 유지. 이는 佛 은행들이 유로존 위기에 노출되어 있고 EFSF의 주요 기여국이라는 지위 때문. 또한 유로존 위기는 오래 지속될 것이며, 극단적 변동성을 띈 사건들이 간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언급. ECB의 개입이 확대되지 않으면 EFSF를 더는 신뢰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언급함. 한편, 이탈리아는 1월말 강등 가능성 높다고 발표.
그리스, 국채 발행 성공. 6개월물 국채 16억2,500만유로 국채발행. 낙찰금리는 하락. 목표치인 12억5,000만유로보다 많은 34억9,500억유로의 수요가 몰려, 낙찰금리는 12월 13일 4.95%보다 하락한 4.90%을 기록. 그리스와 민간채권단간의 국채교환협상이 잘 진행되면서, 2차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 증가한데 기인한 듯.
* 전기동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3.26% 상승한 $7,740.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1,525톤 감소한 365,375톤. Cancelled warrants는 40,375톤.
* 금일 전망
하루만에 끝난 중국발 호재
전일 전기동이 급등했다. 제대로된 상승호재가 나오자 상승흐름에 올라탄 것 같다. 덕분에 가격은 횡보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발 호재가 금일까지 이어지는 것 같진 않다. 금일 전기동은 다시 크게 하락 출발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유는 유로존에 있다. 반면, 상해 전기동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伊, 악재에서 호재로?
알다시피, 지금 전기동은 상승장도 하락장도 아닌 횡보장이다. 그리고 지금 횡보장에 가장 큰 특징은 급등이나 급락 뒤에 반대매매가 들어온다는 것이다. 지금도 그렇다. 재료는 그 다음에 문제다. 지금의 악재도 단지 하락에 필요한 구색(具色)을 맞추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사실 지금 전기동 하락 이유인 伊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크게 우려됐다면 전일 급등하지 못했을 것 같다. 또한, 현재 하락폭이 줄어드는 것도 다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한편, 금일 하향출발시킨 악재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금일 獨-伊 정상회담에서 시장을 안정시킬 해결책을 내놓을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Fitch가 이탈리아 1월말 국가신용강등 가능성을 언급한 상황은 이탈리아의 입장에서 오늘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안된다는 협박처럼 들렸을 것이다.
[그림 1] 저항선 돌파하면 상승전환도 가능
특히,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추세선은 돌파한다면 금일 상승마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한편, 최근 유럽 창고에 있는 전기동 향후출하예정물량(Cancelled warrants)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그림 2).
우선, 이들 물량이 독일과 네덜란드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종착지가 중국이 아닌 유로존일 가능성이 높다. 북유럽지역 국가들은 PIGS국가와는 달리 경기가 살아나고 있었다. 특히, 독일은 유로존 불확실성 효과를 이용하는 듯 보인다. 때문에 이들 국가들은 경기회복과 계절적 수요로 인해 전기동이 필요했을 것으로 본다.
[그림 2] 가파르게 증가하는 유럽 전기동 출하예정물량
예상레인지: $7,600~7,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