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공장 수리, 수급 개선효과 있을까?

열연공장 수리, 수급 개선효과 있을까?

  • 철강
  • 승인 2012.01.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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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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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ㆍ현대제철, 설비수리로 내달 18만~23만톤 공급량↓
시황 사이클 초(超)단기화 등으로 할인축소 불분명

  최근 열연강판 국제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국내 주요 열연공장의 수리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공급량 감소가 이뤄지며 수급여건이 개선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내년 2월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연산 520만톤 생산능력의 광양 2열연공장 설비 수리에 들어간다. 현대제철은 이에 앞선 2월 11일부터 22일까지 15일간 연산 350만톤 규모의 C열연공장 대보수를 계획하고 있다. 또 다른 열연 제조업체인 동부제철은 수익성 구현을 위해 야간조업만을 시행하며 여전히 낮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 국내 메이커들의 공급량은 평월대비 18만~23만톤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수입물량도 비교적 적은 편이라 국내 제조사들의 공급량 감소가 열연강판 수급상황을 빡빡하게 만들 여지가 충분하다.

  여기에 최근 들어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 가격 반등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을 들어 포스코은 유통용 가격할인 축소를 검토해 보긴 했지만, 시황 변화 사이클이 크게 짧아졌고 여전히 변수요인이 많다는 점에서 최근의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보고 있지는 않다.

  해외 가격 반등과 국내 수급여건 개선이 분명해진 다음에 할인정책을 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란 판단을 내리고 있다. 또한 할인 축소폭이 소폭에 그친다면 고객사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입장도 이와 유사하다.

  따라서 다음달 공급여건의 변화가 수급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도 이에 앞서 당장 가격할인 축소가 단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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