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委, NSC-SMI 합병 승인

공정委, NSC-SMI 합병 승인

  • 철강
  • 승인 2012.01.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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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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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품목 심사 결과, 경쟁 제한 가능성 사실상 없다" 판단
10월 합병 마무리…年 조강생산 4,780만톤으로 '거대화'

  공정거래위원회가 12일 일본 1위(세계 6위)의 철강업체인 신닛데츠(NSC)와 3위(세계 24위)업체인 스미토모금속공업(SMI)의 합병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국내에 공급하는 제품 중 수평적으로 중첩되는 열연강판, 냉연강판, 봉강 등 10개 제품을 중심으로 집중하여 심사한 결과, 각각의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의 이번 결정은 두 회사의 일본 내 시장점유율이 높지만,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1~18%로 비교적 낮기 때문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에 유력한 경쟁사업자가 여럿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대표적인 열연·냉연강판 분야에서 포스코의 시장점유율은 52~59%에 달하고 현대와 동부는 10%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의 철강무역이 원칙적으로 무관세여서 물류비용이 적어 수출입이 자유롭고, 중국이나 일본에 유력 경쟁사업자가 다수 존재하는 것도 합병 승인의 배경 중 하나다.

  양사는 지난해 2월 외국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10월까지 합병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합병이 완료되면 통합법인인 신닛데츠스미킨(新日本製鐵住金)은 2010년 기준 조강생산량이 4,780만톤(NSC 3,450만톤, NSC 1,330만톤)으로 세계 2위권 규모의 거대 철강기업으로 재편된다.

  이미 양사의 기업결합은 미국, 독일 등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일본에서도 지난달 조건부 승인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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