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무장관 회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안 및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 증액 논의
*라가르드 IMF 총재,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 증액 및 유로본드 도입 필요
*EU 외무장관, 이란산 석유 금수조치 및 귀금속에 거래 제재 조치 7월 1일부터 적용 합의
차주 유럽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로존 17개국의 재무장관은 그리스의 2차 구제 금융 지원안과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의 증액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번 회담은 그리스 추가 지원을 위한 선결조건인 그리스 정부-민간채권단 간 채권교환 협의안을 결정하는 자리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회담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유럽 증시 및 비철금속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유럽 외무장관들은 회담을 통해 이란 석유의 금수조치를 오는 7월부터 발동하기로 최종 결정하여 상품 가격을 지지하였다. 또한, 프랑스, 영국, 독일은 이란과 협의가 필요하다면 나설 것이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 간의 협상이 주말 동안 마무리되지 못하며 Copper는 다소 하락한 $8210 선에서 한 주를 시작하였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들이 구정 연휴로 휴장하면서 London 장 오픈 전까지 Copper의 가격은 박스권 내 움직임 양상을 보였다. London 장 오픈 직후 $8180 선에서 저점을 기록한 이후 Copper는 본격적인 상승세를 시작하였다.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의 낙관적 결과에 대한 기대감과 IMF 총재의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 증액 발언 등으로 Copper는 $8350선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US 장 오픈 이후 Copper는 $8380선까지 상승한 후 $8360 선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지난 몇 개월간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 간의 채권 교환 협상은 그리스의 디폴트를 막기 위한 중요한 선결 조건이었다. 이 문제의 실마리가 금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을 통해 풀릴 가능성을 높이면서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 2차분은 예정대로 오는 3월에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라가르드 IMF 총리와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유로본드 도입과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 증액에 대해 엇갈리는 의견을 보이는 등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익일부터 이틀간 시작되는 FOMC의 결과에서 양적완화에 대한 암시가 제시될 것인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이번 회의부터 금리 전망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중국을 비롯하여 싱가포르, 홍콩 등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이 익일에도 휴장이므로 아시아 장에서는 비교적 조용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