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비롯한 Asia 주요국이 구정 (Lunar New Year) 연휴로 한적한 거래를 보인 금일, 글로벌 주요 시장의 시선은 다시금 고질적인 우려감을 드리우는 그리스로 주목하는 듯. 독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1월 PMI (잠정치)가 시장의 예상대비 양호한 것으로 추정되며 장 초반 유로화 가치의 반등을 이끌어 내며 주요 상품(Commodities) 가격에 호재로 작용.
하지만, 유럽 재무장관들이 민간 채권단이 제시한 새로운 장기채권에 대한 4% 쿠폰금리 적용 제안을 거부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유럽, 미국 등 주요국 증시 하락과 더불어 美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의 1.3000 역시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 이에 주요 상품가격들 역시 평가절하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펀더멘탈 기대감에 따른 저가 매수가 꾸준히 가격을 지지하는 모습으로 하루를 마감.
비철금속: 여전히 유럽 Risk는 간과할 수 없는 주재료로 유로화 가치에 연동한 비철금속 시장의 흐름을 보여줌. 하지만, 중국의 춘절(春節) 연휴를 기점으로 계절적 성수기 수요증가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끊임없이 유입되는 유럽發 우려감을 어느 정도까지는 완화시키는 모습.
귀금속: ‘안전자산’이라는 귀금속 본연의 특성보다는 최근 주요 귀금속시장 가격 흐름은 펀더멘탈 이슈와 美 달러화 가치 움직임에 기인하는 모습이 뚜렷. 주요 소비국 인도(India)의 Wedding 시즌이 여전히 펀더멘탈 호재로 작용하며 비철금속시장과 마찬가지로 큰 낙폭은 다소 제한하는 모습.
춘절 이후의 꾸준한 수요증가 기대감이 지지요소로 작용하는 가운데, 유럽 재무장관 및 정상회담, 그리고 미국의 1월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등이 정책적인 이슈로 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사료됨. 또한, 1월 중순 이후 비철금속 및 귀금속 시장에서 꾸준한 상승이 시도되었다는 점에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는 언제든지 염두에 둬야 할 것.
Copper : 중국을 주도로 한 성수기 수요증가를 꾸준히 염원하며 Asia 시간대의 한산한 거래에서 다시금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유입하며 금일 거래 중 고점인 3M $8,402.75까지 기록. 유럽發 우려감으로 유입된 차익실현 매물로 4 거래일 연속 3M $8,400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실망감까지 가세되며 1차 지지선 3M $8,250 부근인 3M $8,255까지 하락하기도 함. 상당기간 Deficit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는 확신감과 2009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인 342,250톤까지 감소한 LME재고가 성수기 수요증가 기대감을 더욱 부추겨 가격을 지지하며 전일 종가대비 보합수준까지 낙폭을 줄이며 하루를 마감.
Aluminum : Copper 가격에 꾸준히 동반하는 하루를 보냄. 그리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Risk가 美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를 하락 반전시키며 중동의 지정학적 이슈가 여전한 국제유가 역시 힘을 쓰지 못하며 Aluminum 가격 역시 뚜렷한 모멘텀은 부재. 하지만, 미국과 네덜란드 Vlissingen을 중심으로 LME 재고가 3,550톤 감소한 사실과 견조한 Copper에 지지되며 Copper 가격과 마찬가지로 보합수준에 하루를 마감.
Zinc/ Lead : 금일 타 비철금속들의 등락에도 불구하고 Zinc 가격은 꾸준히 천정을 향하는 모습. London의 한 Trader에 의하면 “펀더멘탈 이슈보다는 Zinc/Lead 가격간 격차에 따른 Zinc 매수/ Lead 매도 거래 유입으로 Zinc 가격의 3%대 상승이 연출되었다.”함.
여타 주요 비철금속 가격들은 금일 Copper 등 주요 비철금속 가격 등락에 동반하며 장 막판 보합권까지 반등하며 하루를 마감.
Gold : 최대 소비국, 인도(India)의 Wedding 시즌 꾸준한 수요가 호재로 작용하며 금일 역시 1차 저항선 레벨(60일 이평선)인 $1,680/oz를 꾸준히 노크. 금일 거래중 한때 $1,680.0/oz (선물 2월물)까지 기록하였으나, 유럽 Risk 재부각에 따른 美 달러 반등이 좌절감으로 작용. 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꾸준히 저가 매수를 유입시키며 1차 지지선인 $1,665/oz를 굳건히 지키며 좁은 Range를 형성. 좁은 레인지인 $1,665 ~ $1,680/oz 사이의 공방이 단기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듯.
Silver : 산업용 귀금속의 맏형으로서 춘절을 기점으로 한 성수기 기대감 꾸준히 반영. 전주 말 $31.30/oz 레벨을 힘차게 상승 돌파한 이후, 다음 목표인 1차 저항 $32.85/oz를 향해 금일 역시 장 초반 상승 시도. Gold와 마찬가지로 美 달러 반등에 다소 제한되며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 아래로는 $31.30/oz 그리고 위로는 $32.80을 레인지로 하여 단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듯.
Platinum과 Palladium 역시 금일 Gold 가격 등에 동반하며 유럽에 주목한 美 달러화 가치에 꾸준히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여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