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 재고의 연이은 감소세와 FOMC의 초저금리 유지에 비철금속 상승 마감
금일 비철 가격은 중국의 춘절 연휴로 상해거래소가 휴장하며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다가, 미국의 주요 3대 제조업체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과 금년도 기업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발표하면서 장중반이후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내었다.
그리고 장 후반에 적어도 2014년말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FOMC 발표와 함께 금일 상승폭을 다소 확대하며 상승 마감하였다.
이날 FOMC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제로금리 약속 유지 기한을 당초 2013년 중반에서 2014년 말로 연장하였다. 성명서에는 "최소한"이라는 단어도 사용, 제로금리 기한이 경제상황에 따라 2015년으로 추가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세계정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는 반면, 최근 고용사정 회복에도 여전히 실업률은 높다고 지적하며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러한 FOMC의 발표와 함께 금일 유럽부채에 대한 경계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달러가 급격히 하락하며 상품시장 전반적으로 가격을 크게 끌어올렸고, 이에 비철가격 또한 함께 지지받는 모습이었다.
이는 비록 아직 불안정한 모습이지만, 미국의 주택경기가 바닥을 딛고 여전히 회복하고 있음을 재확인 시켜준 것으로 분석되었다. 하지만 통상 잠정주택 판매가 기존주택 판매에 1~2개월 선행하는 만큼, 향후 기존주택 판매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금일 LME의 구리재고는 2,500톤이 감소한 339,750톤이었으며, 이는 지난 2009년 9월 이래 최저치이다. 일각에서는 만약 근 5개월만에 처음으로 구리가격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게 된다면, 중국 연휴 이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톤당 $8,500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