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CEO포럼 Q&A> "세계 철강경기 흐름상 오를 때다"

<포스코CEO포럼 Q&A> "세계 철강경기 흐름상 오를 때다"

  • 포스코 CEO포럼 2012년
  • 승인 2012.02.03 17:36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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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영상황 어려워도 2분기 회복 기대
"할인 조정은 2월까지 지켜본 후 결정"
무차입 경영으로 재무건전성 확보할 것

  3일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포스코CEO포럼에서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1분기 어렵더라도 2분기부터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의 국제가격 상승세를 단순한 흐름 보다는 시황 사이클의 변화로 기대했다.

  다음은 실적 발표 후 질의응답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1분기 실적은 시황 봤을 때 4분기보다 하락할 것 같다. 2분기 회복이 가능할 것인가?

  1분기가 가장 어려울 것으로 보고, 2분기엔 조금 나아지리라 본다. 중국, 미국, 유럽의 상황을 볼 때 의외로 미국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정확히 예측되지 않고 있으나 아직 잘 하고 있어서 2분기 좀더 나아지리라 본다.

 

- 국제가격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최근의 가격 상승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

  전체적으로 판단하기 어렵지만, 안좋은 상황이 2년반 이상 지속되고 있어서 흐름상 올라갈 시기가 왔다고는 생각한다. 미국이 작년 10월부터 철강가격이 상승하고 있어서 크게 보면 오름세를 보인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해 3% 성장의 근간은 다소비지역의 소비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 할인폭 축소로 국내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할인 줄일 것인가? 후판은 예전에 덜 내렸는데 어떤가?

  열연 중심으로 할인 축소 분위기가 짙다. 자동차나 조선 등 대형 수요업계는 가격인하를 요청 중이어서 고민이 깊다. 시황을 잠시 보면서 대응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고객사 중에서는 어떤 곳은 내리기를 바라는 업체도 있지만 대부분 가격유지를 바라고 있다. 2월까지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도록 하겠다.

 

- 2014년 기준으로 원료자급률 50%를 목표로 하는데, 향후에는 더 끌어올릴 것인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원료의 수급밸런스가 깨져 있는데, 거기에 따라 원료공급자와 철강업체들이 원료 탐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것이 성과로 나타날 경우 자급률을 어떻게 가져갈지 관건이 될 것이다. 자급률 50%를 기본으로 해서 2015년에 수급밸런스를 다시 한 번 예측한 후에 최대 75%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있다.

 

- 인도 일관제철소 규모를 축소하는 것을 검토하는가?

  오리사주에 관심이 집중돼 있는데, 인도는 하공정이 별도로 추진되고 있다. 따라서 인도의 상황은 상공정이 지연되고 있지만 하공정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이미 3개 서비스센터는 가동 중이며, 45만톤 규모의 CGL이 오는 6월 가동 예정이다. 냉연공장과 전기강판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에 이것이 완공되면 인도에서 다운스트림은 완공된다.

  다만 상공정 프로젝트는 광권과 관련해 대법원에 송사가 걸려있다. 상반기 중으로 결정이 나올 것인데, 오리사 주정부가 이기면 계획을 진행하고, 지더라도 다른 곳에서 원료를 개발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이것이 풀리면 다른 두 곳에서 일관제철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인접국가인 파키스탄에서도 DRI공장을 추진 중인데, 인도지역에서 반드시 상공정을 추진할 것이다.

 

- 비업무용 자산 활용방안은 무엇인가? 비상장사 IPO 추진계획과 계열사 수익성 강화 방안은 무엇인가?

  에비타 창출이 저조할 것으로 생각되서 쓰지 않는 비활용성 자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오너십이 없는 회사 지분 등을 활용하거나, 비상장 계열사 IPO 등을 얘기할 수 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회사 자산을 활용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S&P의 신용등급 평가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것이다. 차입없는 경영을 통해 신용등급을 유지한다는 것이 기본 경영방침이다. 특히 올해엔 외부차입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내부적으로 7조원대의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 포스코의 투자비 내용은 무엇인가?

  올해 5조 내외를 투자할 예정인데, 포항 파이넥스와 광양 4열연 등 국내에 2조5천억원, 인도네시아 등 해외사업, 원료투자에 쓰이게 된다. 연결기준으로 8조3천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는데, 미얀마 가스전이나 포스코특수강 설비투자 등에 소요될 예정이다.

 

- 소재사업이 기업의 주가가치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는 무엇이 있나?

  현재 크게 네 가지 부분에서 소재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코크스 부산물에서 생산하는 탄소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철강 부산물에서 추출해 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료가 충분한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알루미늄을 대체할 수 있는 마그네슘 사업이 있다. 현재 광양에 광폭 스트립캐스터를 설치 중이며, 금년 8월에 가동하면 본격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마그네슘은 중국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가 개발한 기술은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의 부산물에서 정련하는 기술이다. 강릉 옥계에 금년말 공장이 준공된다.  

  원자력 발전해서는 타이타늄이 가장 밀접하며 철강과도 유사하다. 상공정에서 카자흐스탄에서 합작 추진하고 있는데 이것도 올해 준공할 것이다. 상하공정을 모두 확보해 추진해 시장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전지소재인 리튬에 대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미 추출기술 개발했으며, 금년말 데모플랜트를 가동하게 되면 향후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네 가지 사업에 대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원년이 될 것이다.

 

- 스테인리스 냉연비중을 확대하면 영업이익률이 얼마나 향상될 것인가?

  스테인리스 제품 세계규모가 3,100만톤인데, 이 가운데 판재류가 2,100만톤, 냉연재가 1,700만톤 정도로 80%가 된다. 포스코는 40% 정도에 불과했다. 포항과 베트남, 터키에서 냉연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냉연비중이 확대되면 고객에게 가까이 갈 수 있고, 현재 투자가 신성장지역에 투자하고 있어서 안정적인 판매 확대가 이뤄질 것이다. 수익도 2010년에 2.5%, 올해 5%를 목표로 한다. 스테인리스는 매출액 대비 투자비가 적기 때문에 영엽이익률 보다는 RORC로 봐야 한다. 올해는 11%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계속 경영지표가 개선될 것이라 본다.

 

-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한다고 계획하는데, 엔드유저들의 해외 철강재 소싱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우려는 없나?

  바오강의 서비스센터 진출은 알고 있었지만, 자동차사의 구매전략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미 유럽 업체들은 한 곳에서 소재를 의존하지 않는다. 최소한 3군데의 메이저 공급사를 두고 있다. 통상적인 구매행위로 보면 된다.

  자동차강판만 700만톤이나 된다. 세계 15개 자동차사에 공급하고 있는데, 철강사와 자동차사의 구매패턴을 이해할 수 있다. 막을 수는 없고 막아서도 안된다. 경쟁해서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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