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수주는 부진 예상… 자동차 생산 증가세도 둔화

  포스코경영연구소(이하 포스리)가 최근 발간한 철강수급전망을 통해 자동차 생산량을 제외한 대부분의 철강재 수요산업 분야가 올해 경기 침체 국면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자동차 생산은 수출의 47%를 차지하는 선진국의 재정위기 악화로 인한 수출 둔화, 신차효과 약화로 인한 내수 침체 등의 요인으로 1.2% 증가에 그칠 것으로 포스리는 내다봤다. 상반기는 한-EU FTA효과 지속에 따른 수출 증가세에도 국내 경기 침체에 따라 내수가 하락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의 소폭 증가에 그치며, 하반기부터는 내수가 회복세로 전환되고 수출 역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어서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의 경우는 주택투자가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비주거용 건축투자도 소폭 증가하겠으나, 토목투자가 여전히 부진을 보이면서 전년 대비 1.1% 증가가 예상됐다. 반면 2011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건설수주는 올해에는 주거 및 비주거 건축수주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유지하지만, 글로벌 경기 재침체로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2년 국내 조선 예상 수주량은 2,290만GT, 건조량은 3,360만GT, 수주잔량은 9,860만GT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수주량은 전년 대비 13.6%, 건조량 전년 대비 4.3%, 수주잔량 전년 대비 9.8%가 각각 감소한 수치다. 유로존을 중심으로 시작된 재정위기 해결이 지연되고 있음에 따라 조선 경기도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올해 가전 생산은 세계 경기 침체로 특별한 호재 요인이 없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가 예상되나 하반기부터는 회복해 연간 0.3% 소폭 감소에 그칠 것으로 포스리는 내다봤다. 

  끝으로 2012년 일반기계 경기는 올 상반기 이후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2년 상반기는 지난해에 이어 둔화하나 하반기에는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포스리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