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수출품목 철강, 석유화학, 수송기계, 가전제품 등
대체시장 발굴·지원사업 연계 통한 대책 제시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로 우리 기업의 對이란 수출 애로사항이 늘고 있는 가운데 KOTRA(사장 오영호)는 16일 국내 유관기관 및 이란 수출기업과 함께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KOTRA가 간담회에서 발표한‘對이란 추가제재에 따른 수출기업 지원 방안’자료에 따르면, 2011년 한·이란 교역액은 전년 대비 50.8% 증가한 17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수출은 60.7억달러, 수입은 113.6억달러로, 주요 對이란 수출품목은 철강제품, 석유화학제품, 수송기계, 가전제품이며, 수입품목은 원유, 나프타, LPG 등이다.
對이란 애로 타개를 위해 KOTRA에서는 이란 대체시장과 연계 지원사업을 참석기업들에 소개했다.
KOTRA는 대체시장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미얀마, 남아공, 러시아, 콜롬비아를 선정했다. 우리나라의 對이란 수출구조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국가들로 수출품목이 비슷하거나, 산유국으로서 석유·가스 플랜트 및 건설 프로젝트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 있는 곳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대체 석유생산의 증가 및 관련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가 기대되고 있으며, 리비아는 아프리카 1위 산유국으로 내전 후 재건 및 석유생산 시설 가동 정상화에 따른 기자재 수요의 증가가 예상된다.
대체시장 발굴의 일환으로 對이란 수출 피해기업에 KOTRA 조사대행, 세일즈출장 지원, 바이어 찾기 서비스수수료의 50%를 지원하며 해외전시회 참가 시 우선권 등의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배창헌 KOTRA 정보조사본부장은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 강화로 이란과 거래하는 우리 기업들의 수출 애로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KOTRA는 사업환경이 유사한 대체시장을 발굴하고 무역사절단, 전시회, 포럼 등의 다양한 관련사업을 추진하며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