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불안한데, 일단 빼고 나중에 다시?

[LME]불안한데, 일단 빼고 나중에 다시?

  • 비철금속
  • 승인 2012.02.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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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호근 hgje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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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 전일 동향
  질질 끄는 유로존에 질질 끌리고 있는 메탈. 전일도 메탈 하락세 지속. 그것도 4일 연속. 다만, 하락폭은 미미. 전일에도 유로존 특히 그리스가 상승 발목 잡음. 상승 출발했던 메탈가격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결정 지연 소식 등에 영향받아 하락 전환. 한편, 미 증시는 하락했고, 유가는 상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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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에 지원에 대한 회의론 확산.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 Rehn은 그리스 디폴트시 엄청난 충격이 몰려올 것이라며 유로존 회원국들에 신속한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  이에 대해 ECB, 佛 등은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獨, 핀란드, 네덜란드 등 AAA 등급 국가들은 회의적인 모습. 국가별 현저한 입장차를 보임. 유로존 재무장관희의 의장인 Juncker도 20일 정례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문제를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

  또한, 일부 유로존 관계자은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 전체를 연기하거나 바로 디폴트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우선 일부 구제금융만 제공하자는 등의 제안들이 있다고 언급. 그리고 그리스로부터 구체적인 구제금융 이행약속을 받기 이전에는 결정을 보류하자는 국가들이 여럿 있으며, 이는 총선이 끝나기 전에는 나오기 힘든 것이라고 언급함.
 
  공급차질 우려로 유가 상승.
일단, 이란의 수출 중단 발표가 크게 작용. 이란은 EU의 이란産 원유 수입금지조치에 대한 보복차원으로 네덜란드, 그리스, 佛, 포르투갈, 스페인, 伊 등에 원유수출 중단을 발표. 하지만, EU 대변인은 현재 EU 회원국의 원유와 정제유 등 총 재고 보유량은 120일분에 이르며, 이에 따라 이란의 수출중단이 당장 원유부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함. 다음으로 시리아 송유관 폭발과 예만 시위 등도 상승 재료로 작용.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美 주간 원유재고도 감소하였음.

* 전기동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0.53% 하락한 $8,370.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750톤 감소한 313,050톤. Cancelled warrants는 88,450톤.

* 금일 전망

불안한데, 일단 빼고 나중에 다시?

  전기동은 또 하락했다. 지겨울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도 유로존 때문이다. 전일유로존 일부 국가들이 그리스 지원을 망설이며, 결정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물론,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지금 와서 그리스 지원은 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단지 그리스로부터 구체적인 구제금융 이행약속을 받기 위한 압박수단으로서 결정을 연기하는 것 뿐, 다른 의도는 없을 것으로 본다.

  문제는 지금의 하락이 상승흐름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금일 결과가 중요하다. 금일마저 하락한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그림 1] 여기서 무너지면, 더 무너질 수도....

  우선, 위 [그림 1]에서 보듯이 금일 가격은 시작하자마자 하락해 기준선에 걸려있다. 그동안 기준선이 상승 추세선으로 가격을 지지해 왔던 것을 생각하면, 금일 결과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

  일단, 시작은 안좋다. 전일 유로존 우려가 금일에도 이어지며 가격을 하락출발한 상황에서 중국의 1월 FDI(Foreign Direct Investment)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기 때문이다. 전년동월대비 0.3% 감소한 99억9,700만달러이다. 최근 시작이 좋아도 끝이 안좋았는데, 금일은 시작부터 안좋아 마음이 더 쓰인다. 물론, 유로존이 더 악화되지 않고 금일 발표되는 美 건설, 고용지표가 개선된다면 상승 할 수도 있다.

  한편, 작년 4분기 전기동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Aurubis사(유럽최대 전기동/구리제품 생산기업)의 2011년 4분기 실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물 제련수수료(TC)가 하락했으나, 선(先)계약된 높은 TC를 확보할 수 있었고 부산물 가격이 상승한 것이 실적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Aurubis사의 11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41.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 그리스 문제가 심화되고, 분기말 주문이 감소했지만 제련수수료가 높은 수준으로 계약되었고, 부산물인 황산 가격의 상승과 구리 스크랩 제련 수수료의 상승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지난해 4분기 TC 현물은 크게 하락하는 등, 구리정광 현물시장의 상황은 크게 악화되었. 때문에 향후 구리제품 시장상황은 유로존 위기를 비롯해 불확실한 요소가 다수 있지만, 올해 실적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Aurubis는 예상했다. 한편, 전기동 가격은 높은 수준에서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레인지: $8,120~8,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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