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러운 그리스 낙관론에 장 후반 낙폭제한
▒ 그리스 기대에 조심스럽게 낙폭축소, 월요일까지는 결과 지켜봐야
금일 비철금속은 지속되는 그리스 우려에 하락장을 이어갔으나, 장 후반 그리스 재정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로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이었다. 아시아장 및 유럽장 초반에는 Moody's 社가 114개의 유럽계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위험회피성향이 짙어 유로화와 비철금속은 하락하였다.
그러나 장 후반, 그리스가 3.25억 유로의 긴축안에 대하여 채권단과 합의하고, 이에 따라 20일에 열리는 유럽 재무장관회의에서 2차 구제금융 승인을 받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품목별로 정도는 상이하지만 낙폭을 일부 축소시키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아직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낙폭이 제한될 뿐, 크게 반등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금일 전기동은 70달러 하락한 8300달러에 마감하였다.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슬슬 중국 수요에 초점을 맞추며 방향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에 있는데다가 그리스 위기로 인하여 유로권 경제 또한 타격을 입고 있어 중국의 수출이 제한되고 있다.
1월에 중국 춘절연휴 이후 아직까지 전기동 수요가 정상궤도에 올라와 있지 않고, 상해와 LME간 재정거래유인이 닫혀 있는 점은 중국 전기동 수입량 감소 또는 가격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전기동 광산인 칠레의 Escondida광산의 2011년 생산량이 전년대비 24.6% 감소하며 10년 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락하는 광석 등급과 2주간의 파업 등에 타격을 입었던 데에 기인하며, 타이트한 공급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요가 살아날 경우 전기동 가격을 끌어올릴 소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