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RI “올해는 생존능력 시험받는 해”

POSRI “올해는 생존능력 시험받는 해”

  • 철강
  • 승인 2012.02.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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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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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록 수석, ‘원가ㆍ구조조정ㆍ원료ㆍ글로벌ㆍ마케팅’ 등 5가지 전략키워드 제시

  올해 철강업계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출시장 개척의 한계, 고(高)수준의 원료가격 지속으로 고원가 저이윤의 매우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면서 생존능력을 시험받는 한 해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포스코경영연구소 유승록 수석연구위원은 ‘2012년 주요 철강사 전략방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위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2008년 금융위기보다 오히려 악화될 수 있어 철강업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생존을 위해서는 ①원가 ②구조조정 ③원료 ④글로벌 ⑤마케팅 등 5가지의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원가의 경우, 모든 업체들이 생존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원료투입 조정 등을 통해 원료비 절감에 주력해야 하고,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전사적인 생산 최적화를 추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철강사들은 근원적인 체질 강화를 목표로 M&A 추진과 非핵심사업 매각 및 Spin-off 추진 등을 통해 그룹 내 사업 재조정 등 구조조정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원료에서는 경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각 철강사들은 자급률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며, 특히 광산보유 철강사들은 원료 사업화까지 추진하고 있다. 실례로 아세로미탈은 철광석 외부 판매량을 2015년까지 5천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CSN도 철광석 1억 톤 생산을 위한 본격 투자를 추진할 전망이다.

  글로벌화의 경우, 여러 철강업체들이 신흥시장 선점을 위해 특히 인도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과거에는 인도에서 대형 프로젝트 관심이 많았으나, 이제는 실행가능성에 중점을 둔 중소형 프로젝트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한편으론 중국 철강사들이 동남아 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하여 판매기지를 넘어 생산거점으로 진출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마케팅 또한 생존을 위한 전략 키워드로 꼽혔다. 고급강을 핵심무기로 자국시자을 고수하면서도 수출을 강화하기 위한 각 철강사들의 총력전이 전개되고 있다. 자국시장 방어를 위해 기존 고객 밀착관리, 기술개발을 통한 수입 대체 뿐 아니라 수입재 모니터링, 반덤핑 등 적극적 시장보호조치 강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자국시장 방어와 수출시장 공세라는 각 기업들의 상호 모순되는 전략으로 인해 시장 충돌이 일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

  유 수석은 “금년에는 글로벌 철강사들의 전략 동조화로, 기업간 전략 충돌이 일상화되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면서 “향후 위기 극복을 위해 전략 자체를 차별화 하기는 어렵겠지만, 전략의 실행 속도와 방법을 차별화함으로써 경쟁우위를 확보해 가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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