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그 영향력
금일 유럽중앙은행(ECB)이 무제한 저리의 3년만기 장기대출(LTRO) 5295억유로를 유로존 은행들에게 공급함. 이는 1차 입찰때보다 늘어난 것으로, 이로써 1~2차 합계 1조유로 이상의 유동성이 시장에 공금됨. 이 자금이 은행들의 지급준비금을 높여줌으로써 은행들의 신용등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일부 자금이 재정 위기국가들의 국채를 매입하는데 쓰여 유로존 국가의 자금 조달비용을 낮추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그러나, 금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부정적 발언으로 인해 ECB의 유동성 공급이 희석되며 시장에 악영향을 끼친것으로 보임. 버냉키 의장에 따르면 최근 고용경기 개선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정상수준에 못미치고 있어 여전히 높은 부양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함. 한편, 금일 발표된 미국의 4분기 GDP와 시카고 제조업지수는 모두 전망치를 상회하며 각각 3.00%와 64.0 포인트를 기록함.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을 비롯한 유럽국가들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ECB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냄. 그러나, 이후 발표된 밴 버냉키의장의 발언이 순식간에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며 주요 비철금속은 내림새로 장을 마감.
귀금속: 호조세를 보인 미국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화 강세 및 미 연준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인해 금(Gold)을 비롯한 귀금속 시장은 일제히 하락 마감. 장 초반 별다른 움직임 없이 전일 종가 수준에서 소폭 상승 및 하락을 거듭하던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무제한 저리의 3년만기 장기대출(LTRO)를 당초 예상보다 높은 5295유로를 공급했단 소식에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었으며 이는 귀금속 가격에 부담을 주는 모습. 이후 개선된 미국의 경제지표로 인해 반등하며 하락폭을 크게 줄였으나 장 후반 미 연준의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미 달러화가 일시에 1% 급등하며 귀금속 가격은 급락 양상을 나타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