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싱가포르 시장 진출
발모랄 콘도미니엄 공사 수주… 11년 만에 재진출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15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4,000만달러 규모의 발모랄 콘도미니엄 건설 공사(Balmoral Condominium Project)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2001년 칼랑-파야레바 고속도로 공사 수주 이후 11년 만이다.
싱가포르 홍릉그룹의 부동산투자회사인 홍릉홀딩스(Hong Leong Holdings Limited)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오차드 로드 인근 고급주택가 발모랄 로드에 지상 12층 규모의 주거용 콘도미니엄 2개 동을 건설하는 공사로, 착공 후 약 29개월간 진행된다.
대우건설 측은 “싱가포르 대형 부동산개발회사 중 하나인 홍릉그룹 발주공사 수주로 인지도와 신인도를 얻게 되어 후속 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연간 250억달러 이상의 공사가 발주되는 동남아시아 최대 건설시장으로, 대우건설은 싱가포르에서 1982년 8,000세대 아파트 공사를 시작으로 항만공사, 고속도로 공사 등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싱가포르에서 지하철, 터널, 항만 등 대형토목공사와 상업/주거시설 등의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수주를 적극 추진해 갈 계획이다.
나아가 대우건설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으로 이어지는 동남아시아 벨트를 구축하고 싱가포르를 역내 거점시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포항시, 동빈내항에 부력식 해양공원 조성
2012년 국토부 신규사업 선정, 올해 공사 추진
동빈내항에 국내 최초 부력식 해양공원이 조성된다.
포항시는 동빈운하 건설과 병행해 추진하게 되는 부력형식의 해양공원 조성공사가 2012년도 국토해양부 신규사업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동빈내항 내 송도지역 연안 유휴지를 활용, 270억원 전액 국비사업으로 시행하게 된다.
국토부는 해양공원 조성사업을 전국 연안 유휴지를 활용한 국민 여가 휴양시설 조성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했으며, 국비 270억원 전액을 포항시에 위탁, 포항시에서 직접 사업을 시행하도록 했다.
포항시 측은 “해양공원 조성이 국토부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동빈운하건설TF팀에서 지난 2007년부터 해양수산부, 국토해양부, 포항지방해양항만청, 경상북도 등 관련 기관에 지속적으로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양공원은 동빈운하 건설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민들에게 좀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조성되는 것”이라며 “동빈운하와 함께 시의 랜드마크로서 시민휴양지 제공 및 관광활성화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