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철강산업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며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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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1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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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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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사들의 주주총회가 집중적으로 열렸다.

  우선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의 임기만료 이후 연임이 확정되면서 대폭적인 임원 교체 인사가 이루어졌다. 새로운 상임이사에 조뇌하, 박기홍, 김준식 3인의 50대 초중반 부사장들이 선임됐다. 이들은 젊은 포스코를 상징하면서 회사의 중장기 경영전략인 ‘비전2020’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60대 초반의 박한용, 권오준 사장이 최고의 경영 및 기술부문 고위 임원으로서 새로운 임원진들과 신구의 조화를 이루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는 새로운 임원진 구성과 함께 전사적인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세계 경기둔화에 따른 위기상황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실시간 비상경영체제 구축과 함께 해외마케팅 기능을 크게 보강한 것이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연공서열보다는 전문역량을 기반으로 업무달성도가 높은 인물들이 대거 발탁되면서 불확실성이 큰 시장상황을 능력과 패기로 극복할 수 있는 인재들이 선발된 것으로 평가된다.

  역시 이날 주총을 가진 현대제철은 포스코보다 상대적으로 변화의 폭은 적었지만, 현대기아차 정의선 부회장을 상임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대해 그룹 내에서 철강 부문에 대한 중요성과 입지가 커졌다고 보는 것이 외부의 시각이다.

  특히 정 부회장은 품질부문을 전담하게 될 것으로 알려져 자동차의 핵심 소재로 철강의 중요성과 더불어 품질 제고 활동이 강력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3대 철강사 대표들의 인사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공급과잉으로 인한 생존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핵심경쟁력을 강화해 경영목표 달성과 우월한 수익성을 구현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 역시 위기 속에 반드시 성장의 기회가 있다고 전제하고 건설, 조업 안정과 더불어 원가 절감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저력을 바탕으로 내실 성장과 고객가치 창출 등을 실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동국제강 김영철 사장도 신강종, 신제품, 신기술 확보와 더불어 브라질 고로 제철소 건설로 경쟁력을 확보, 글로벌 강자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요 철강사들의 주총에서 현재 처한 경영환경이 절대 만만치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무엇보다 주어진 위기 상황을 극복할 자신감과 함께 그에 걸 맞는 노력을 기울일 준비와 각오가 충만해 있음을 확인할 기회였다.

  철강산업은 제조업의 바탕을 이루고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중의 핵심산업이다. 모쪼록 초경쟁 시대에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미래를 책임지게 된 이들 철강 경영인들의 슬기와 노력이 빛을 발해 철강산업,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 생존성장이 이루어지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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