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삽구 자동 배관ㆍ용접장치 대폭 개선
기술한계점 대폭 개선…건설신기술(NET) 인증중
동양철관(대표 박종원)이 대구경 강관의 맞대기 용접시 강관을 자동으로 배관하고, 숙련공의 작업 없이도 자동으로 용접시켜주는 자동용접 로봇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지난 2010년 동양철관이 개발한 수·삽구 자동 배관ㆍ용접장치를 강관 맞대기 용접에도 이용할 수 있게 개선한 제품이다.
2010년 개발된 제품은 기존의 반자동식 기술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한편 용접시간과 작업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을 인정받아 신기술(NET) 610호로 지정,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적용 분야가 수도관, 하수관 등 한정적이었고 가스관에의 적용은 한계가 있었다. 이에 동양철관에서는 "가스관 등 고압·고 정밀성을 요하는 강관의 용접작업을 위해 맞대기 이음용 자동용접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맞대기 용접의 경우 접합부의 결속력이 우수하고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어 가스관, 송유관 등의 강관 접합에 이용되고 있다. 향후에는 수도관 등 범용 제품에서의 적용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측 관계자는 자동용접 로봇 개발에 대해 "이 기술은 기존 수작업 및 반자동 방식 대비 배관용접 품질이 균일하고, 인력ㆍ비용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에서 용접 전문인력의 수급과 비용, 숙련도 편차 등이 심해짐에 따라 향후 더 많은 수요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측은 이번 신기술이 현장에서의 적용성이 매우 우수하며, 기존기술 대비 공사비를 4.7% 절약하고, 공사기간 31.1%를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료 소모량도 기존기술 대비 32.3% 절감되어 친환경성도 갖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