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 전일 동향
메탈 일제히 급락. 대부분 1% 넘게 급락했으며, 특히 주석은 4% 가까이 급락. 일단, 전일 하락은 아시아 장에서부터 시작됨. 中 제조업지표가 둔화되었기 때문. 거기에 유럽장에서 발표된 유로존 제조업 지표마저 하락하자,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더욱 심화되며 메탈 가격이 일제히 급락한 듯. 한편, 美 증시와 유가도 하락 마감. 반면, 전일 개선된 美 경제지표는 그대로 묻히는 모습.
유로존, 복합 PMI 2개월 연속 기준치 하회. 유로존 3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복합 PMI 전월대비 하락한 48.7을 기록. 예상치 49.6을 하회.
유로존, 산업주문 예상 하회. 유로존 1월 산업주문은 전월대비 2.3% 감소. 예상치 2.2% 감소를 하회. 전년동월대비 3.3% 감소.
美,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 하회.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급여 신청자수는 전주대비 5천명 감소한 34.8만명으로 예상치 35.5만명을 하회. 4년래 최저치. 계속실업급여 신청자수도 전주대비 9천명 감소한 335.2만명.
* 전기동
日, Rolled 구리제품 생산 증가. 일본 JCBA(Japan Copper and Brass Association)는 2012/13 일본 회계연도 일본의 rolled 구리제품(정련구리, 황동, 청동 sheet, strip, tube, rode, wire등을 모두 포함한 제품군) 생산이 전년eo비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 지난 회계연도 일본의 rolled 구리제품 생산은 6.6% 감소한 바 있음. JCBA는 2012/13년도 일본의 rolled 구리제품 생산이 825,3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함.
잠비아, 전력공급 차질 우려. 잠비아 국영전력회사인 ZESCO가 국내 전력공급 부족을 이유로 광산기업들이 전력 소비량을 줄여줄 것을 요청할 듯. 아프리카 최대 구리생산 국가인 잠비아 Kariba North Bank 발전소의 발전능력 확대가 이루어지는 2013년 연말까지 전력부족 문제가 지속될 듯. ZESCO사는 국내 전력공급 부족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광업회사, 제조업 회사 등이 전력소비량을 15~20% 삭감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 잠비아에서 활동 중인 외국 광산회사는 First Quantum Minerals사, Vedanta Resource사, Glencore International사, Barrick Gold사 등.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1.95% 상승한 $8,290.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2,875톤 감소한 255,450톤. Cancelled warrants는 81,325톤.
* 금일 전망
구름대에 걸린 전기동
예상대로 전기동은 급락했다. 아시아장에서 유로존까지 악재가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두꺼운 구름대와 강한 저항선이 있어 하락폭은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장기간 이어온 박스권이 무너진다면, 향후 전기동의 향방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그림 1] 구름대에 머물고 있는 전기동 가격
미국 있어 상승한다.
일단, 전일 급락에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여전히 상승과 하락 가능성은 반반이다. 우선, 중국의 수요둔화 우려는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재고감소 소식은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 전일 실망스런 유로존 제조업 지표가 잠잠했던 유로존 채무위기 우려에 다시 불을 지폈다. 유로존의 마이너스 성장도 문제지만 스페인 디폴트 가능성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상승하는 스페인 국채수익률(전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이 5.5%까치 치솟음)과 GDP 대비 재정적자와 부채 문제 등이 문제로 부각되었다.
반면, 미국은 나쁘지 않다. 여전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이어지고 있다. 전일 악재에 묻히긴 했지만,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경기회복에 있어 제일 중요한 지표인 고용이 살아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미국은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전기동을 소비하는 국가이다. 물론, 단순하게 놓고 보면 호재보다 악재가 더 많다. 하지만,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중국 문제는 다음주까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고, 스페인 문제는 아직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듯 보인다. 이에 비해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갈수록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금일 발표되는 美 주택지표가 나쁘지만 않다면, 추가 하락보단 상승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한편, 지난 20일 ICSG(International Copper Study Group)가 전기동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동은 38.5만톤의 공급부족을 기록했다. 2년 연속 35만톤 넘는 공급부족을 기록한 것이다(표 1).
<표 1> 세계 제련구리 수요/공급 추이(출처:ISCG, 단위: 천톤)
지난해 중국의 제련구리 소비도 전년대비 7% 넘게 증가했다. 특히, 러시아는 60% 넘게 증가했다. 반면, 칠레의 구리 광산 생산은 전년대비 3.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