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동국, 수입 대응 규격 차등 가격 적용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이달에도 수입 방어 정책을 유지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대제철의 수입 방어 규격은 전월인 3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파격적인 정책을 펼쳤던 동국제강은 이달 들어서는 현대제철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제철은 대형 H형강 일부 규격에 대해서도 3월과 비슷한 수준의 수입 방어 정책을 지속한다.
제강사 관계자들은 적정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는 수입 물량인 3만톤 수준으로 수입이 줄어들 때까지 수입 방어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수입 방어 정책으로 인해 차등 가격이 적용되면서 전반적인 H형강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수입 H형강 역시 국산 가격 하락에 따라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부 유통업체의 경우는 수입품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통해 수입을 적정 규모로 유지하는 것이 곧 철강산업을 살리는 길이라는 동조 의견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전반적인 시장 수요 부진 상황에서 가격 하락과 가격 혼란을 부르는 수입 방어 정책이 유통업체 운영에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