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 강화 위해 SKT·KB금융·하나금융 지분 블록세일
5,835억원 현금 확보…신용등급 유지 '안간힘'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지분을 처분하고 5,800여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4일 포스코는 지난 3일 증시 마감 이후 보유 중인 SKT 지분 5.61% 중 2.9%인 234만1,569주와 KB금융지주 지분 4% 중 1%인 386만3,517주, 하나금융 지분 0.9% 223만3,278주를 블록세일 해 각각 3,208억원과 1,634억원, 993억원 등 5,835억원의 현금을 확보해 유동성 및 현금흐름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이후 나머지 보유지분은 재무적, 전략적 판단을 위해 추가로 매각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이같은 포스코의 타사지분 매각은 올초 CEO포럼에서 밝혔듯이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채권 발행 없이 유휴자산과 불용자산을 팔아 7조원의 현금을 확보키로 한 의도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무디스나, S&P와 같은 글로벌 신용 평가기관들은 재무 건전성 문제로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