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우려감 공존 속 지표호재로 상승
금일 프랑스 국채 입찰이 저조한 모습을 보이며 스페인 등 유로존 국채금리가 뛰는 불안한 상황이 전일에 이어 지속됐지만, 미국 고용지표가 선방한 덕에 소폭 상승세를 나타냄. 프랑스가 실시한 5년과 10년, 30년 만기 국채 낙찰에서 발행은 계획대로 이뤄졌지만, 5년과 10년만기 국채의 낙찰금리가 모두 한달 전에 비해 상승하며 작년 12월 수준까지 치솟는 불안한 모습을 보임.
다행이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지만, 4년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한 35만7천건을 기록하여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됨. 최근 우려가 되고 있는 스페인의 자금조달비용은 큰 폭으로 상승, 스페인이 그리스, 포르투갈에 이어 구제금융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귀금속과 비철금속 시장은 조심스러운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시장은 부활절 연휴를 맞으며 숏커버링 물량이 쏟아지며 소폭의 상승세로 장을 마감.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의 구제금융 가능성이 점쳐지는 불안한 심리를 반영하며 큰 폭의 상승은 제한된 것으로 보임. 스페인 은행채의 부도에 대비한 보험료가 3월 1일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며 스페인 우려가 증폭 되고 있는 것이 최근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임. 금일 발표된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 보다 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주요 비철금속들이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임.
귀금속: 금일 귀금속 시장은 스페인으로부터 파생되는 유럽發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미 실업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 마감을 보임. 장 초반 주요 귀금속은 전일 스페인의 부진한 국채발행에 대한 우려감과 부활절 대비 포지션 청산 물량에 하락을 나타냈으나 예상 대비 소폭 상회에도 불구하고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미 실업지표가 투자자들에게 미 경제회복에 대한 긍정적 해석을 가져다 주며 귀금속의 상승을 이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