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시 위기 대응 체제 구축과 정보의 중요성

항시 위기 대응 체제 구축과 정보의 중요성

  • 철강
  • 승인 2012.04.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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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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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을 막론하고 빈발하고 있고 특히 경영환경이 워낙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이에 주요 철강금속업체들은 시나리오 경영과 같은 경영환경 변화 단계에 맞춰 탄력적인 경영목표 및 체제를 수립하고 있다.

  또한, 연초 주요 철강사 CEO들의 신년사를 종합해 보면 항시 위기 상황이라는 단어가 아주 빈번하게 출현했다. 결국 현재 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이 처해 있는 경영환경의 변화 속도가 빠르고 또 위기 상황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항시 위기라는 경영환경에 처하게 된 원인을 분석해보면 그 대응 방법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우선 시장의 경기순환 주기가 무척 짧아졌다. 200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세계 철강시장의 경기 주기는 최소한 4~5년은 걸렸다. 그러던 것이 중국의 성장과 함께 2000년 이후 2년 정도로, 또 최근 2~3년 전부터는 거의 1년 정도로 단축됐다. 현재는 특별한 주기 없이 단기간 내 호불(好不)이 뒤바뀌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글로벌화 진전과 정보 확산이 세계 철강시장을 단일화 시키고 있으며 이는 상쇄효과를 사라지게 함으로써 제반 시장 환경이 그대로 철강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는 탓이다.

  두 번째로 중국 효과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중국이 세계 철강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예상 외로 높은 중국 철강시장의 자유도는 곧바로 세계 철강재 수급과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세계 철강시장의 경기순환 주기를 단축시키고 있다는 판단이다.

  세 번째는 철강사를 압도하는 원료사들의 파워와 이에 따른 원료 가격의 급등락, 특히 철광석은 물론 여러 필수 광석들의 자원무기화와 확보 전쟁, 일본 대지진과 같이 천재지변의 대형화와 심각화 등도 철강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직간접적 요인들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철강시장에 대한 단기 전망도 어긋나기 일쑤다. 대표적 사례로 2010~2011년에 걸쳐 당초 전약후강(前弱後强)이란 전망은 실제로 전강후약이 되고 말았다. 워낙 빠른 회복이 곧바로 경기 상승과 정점 도달로 이어졌고 오히려 하반기에는 약세 시장이 계속되고 말았다.

  이런 모든 상황들을 종합할 때, 위기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항시 존재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결국 항시 위기 대응 체제를 구축하지 않으면 순간에 아주 어려운 상황으로 급변할 수 있음이다.

  또한, 이런 상황일수록 정보의 중요성은 더욱 가치를 발휘하게 됨은 물론이다. 본지가 철강금속업계에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좀 더 분석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장단기 대응에 대한 시그널을 찾고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도 주어진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부디 모든 철강금속업체들이 이러한 정보 수집, 활용과 함께 항시 위기 대응체제를 구축해 현재의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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