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 업체와 브랜드 업체 간 가격 격차 줄어
작년 4분기 북미 평판 TV시장 판매 동향 분석 결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전략을 펼치던 업체 경쟁력은 약화되고, 삼성전자와 LG전자처럼 패널을 직접 생산하는 업체들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그동안 OEM 방식을 하는 업체들과 브랜드 업체들 가격 격차가 줄어들면서 패널을 직접 공급받아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업체들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2011년 4분기 북미 평판 TV시장(LCD, PDP포함)에서 삼성전자는 303만3,000대, LG전자는 168만6,000대를 판매했다.
TV소비가 연말에 몰리는 미국 시장 특성상 경쟁업체인 소니, 도시바, 산요, 비지오 등도 판매량이 늘어났지만, 삼성전자는 전분기 대비 80% 가까이 성장했으며 LG전자는 50% 이상 성장해 압도적으로 판매가 늘어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각각 35.2%, 17.9% 성장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4분기 북미 TV시장서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4분기 고급형 제품과 보급형 제품을 고루 투입시켰기 때문이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최대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연말까지 일부 보급형 모델 가격을 OEM업체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책정해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